솔라나 "암호화폐는 금융이다" - 웹3 유토피아론에 찬물
솔라나 재단 리우 회장이 홍콩에서 밝힌 파격 발언. 블록체인의 미래는 게임이나 SNS가 아닌 '인터넷 자본시장'이라는 주장의 진짜 의미는?
"블록체인은 금융이다" - 웹3 환상에 던진 직구
솔라나 재단의 릴리 리우 회장이 홍콩 컨센서스 2026에서 던진 한 마디가 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블록체인의 진짜 강점은 금융과 시장에 있다. 유토피아적인 범용 기술이 아니다."
리우 회장은 마이클 라우 컨센서스 회장과의 대담에서 자신의 '인터넷 자본시장' 비전을 공개했다. 전 세계 모든 자산을 온체인으로 토큰화해 일상 결제부터 고빈도 거래까지 하나의 글로벌 시장으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이다.
게임, 소셜, 메타버스 등 화려한 웹3 서사에 익숙한 시장에 던진 차가운 현실론이었다.
아시아가 암호화폐의 '중심'인 이유
리우 회장은 아시아를 암호화폐의 '변방이 아닌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역사적 기원과 방대한 사용자·인재 기반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아시아 시장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한국의 일일 거래량은 100조원을 넘나들며 미국 나스닥 거래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솔라나는 이런 아시아 시장에서 '중립적 인프라' 역할을 자처한다. 수십억 인터넷 사용자를 위한 기반 시설이 되겠다는 야심이다.
ICO에서 현재까지 - 자본 조달의 진화
리우 회장은 암호화폐의 자본 조달 진화사를 되짚었다. 초기 ICO(코인공개)부터 현재의 빠른 자금 조달까지, 이 '확장 가능한 원시 도구'가 전 세계 비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기업들에게도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부분 시장에서 드문 인재와 자본 형성의 민주화를 암호화폐의 핵심 사회적 영향으로 꼽았다.
거버넌스 토큰보다 실제 수익
리우 회장은 거버넌스 토큰보다 수익 중심 지표를 강조했다. 실제 네트워크와 앱 사용이 장기적 주권과 기회를 위해 토큰 보유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 축적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디파이(DeFi) 프로토콜들이 실제 수익 창출보다는 토큰 배분에만 집중하는 현실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읽힌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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