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고? 투자자들이 놓친 것
Anthropic의 새로운 AI 도구 발표로 소프트웨어 주가 급등. AI 위협론이 과장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시장이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 몇 주간 11% 폭락했던 톰슨 로이터 주가가 하루 만에 11% 급등했다. 세일즈포스는 4%, 팩트셋은 6% 올랐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AI가 모든 걸 대체할까?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공포에 떨었다. Anthropic이 새로운 AI 도구를 발표할 때마다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줄줄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제 AI가 모든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거 아닌가?’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다.
하지만 화요일,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Anthropic이 기업용 AI 에이전트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오히려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Anthropic은 자사의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슬랙, 인튜이트, 독큐사인, 리걸줌, 팩트셋, 지메일 등과 연동한다고 발표했다. 금융 분석, 엔지니어링, 인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플러그인도 제공한다.
투자자들이 놓친 핵심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AI 위협이 과장됐다"고 분석했다. 핵심은 이것이다: AI 모델이 아무리 똑똑해도, 기존 소프트웨어에 깊숙이 박혀있는 워크플로우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
“AI 도구는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만큼만 유용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즉, 기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뜯어내고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작동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화요일 발표를 보면, Anthropic도 기존 소프트웨어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경쟁이 아닌 상생을 선택한 셈이다.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할까?
이번 사건이 한국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명확하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같은 국내 IT 기업들도 AI와의 공존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다.
특히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AI 도구와 연동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나 API를 개발하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보안 분야도 마찬가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1% 상승), 옥타(1% 상승), 지스케일러(4% 상승) 등이 모두 반등했다. 월요일 3% 급락했던 IBM도 화요일 3% 회복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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