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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다시 정부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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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다시 정부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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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들어 조용했던 빅테크 직원들이 ICE 폭력에 반발하며 1000명 서명 운동 시작. 실리콘밸리 권력 구조 변화의 신호탄일까?

1000명이 넘는 실리콘밸리 직원들이 서명한 공개서한이 화제다. 내용은 간단하다. 정부의 이민단속청(ICE)이 미국 도시에서 벌이는 폭력적 단속을 중단하라는 것. 하지만 이 서한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몇 년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온 빅테크 직원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조용했던 실리콘밸리가 깨어나다

ICEout.tech라는 이름의 이 운동은 지난 1월 초 레니 니콜 굿이라는 여성이 ICE 요원에게 사살된 후 시작됐다. 이후 미니애폴리스에서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또다시 연방요원의 총에 맞아 숨지자 서명자 수가 급증했다.

서명에 참여한 직원들은 구글, 메타, 아마존,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각종 스타트업에서 일한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명확하다. 회사 경영진이 ICE와의 계약을 취소하고, ICE의 폭력적 단속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단속을 중단시키라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이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실리콘밸리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2017년 트럼프 1기 시절 무슬림 입국금지령이 발표됐을 때를 떠올려보자.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샌프란시스코 공항 시위에 직접 참여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전 직원에게 "법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가족도 이민자 출신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력의 이동, 직원에서 경영진으로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알렉스 프레티가 사살된 바로 그 토요일, 주요 빅테크 경영진들은 백악관에서 열린 멜라니아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 다큐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무엇이 이렇게 바뀌게 했을까? ICEout.tech 서명자 중 한 명인 리사 콘은 권력 구조의 변화를 지적한다. "2021년까지만 해도 인재 확보가 기업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직원들이 떠나겠다고 하면 회사가 난리가 났죠. 하지만 경기가 악화되고 대규모 해고가 시작되면서 직원의 협상력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운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빅테크 직원들은 경영진에게 강력한 압력을 가할 수 있었다. 당시 저커버그는 "한 번도 정리해고를 한 적이 없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직장에서 정치 얘기 금지"를 선언한 것이 상징적이었다.

새로운 위험, 새로운 계산

빅테크 경영진들이 조용해진 또 다른 이유는 보복에 대한 우려다. 문샤인 AI 창업자 피트 워든은 이렇게 설명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기업 CEO들을 직접 타겟으로 삼을 의지가 있습니다. 링에 키스하지 않으면 연방정부의 힘으로 회사를 파괴당할 수 있어요."

실제로 앤스로픽의 다리오·다니엘라 아모데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애플의 팀 쿡 등이 이번 주에 들어서야 ICE 과잉단속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늦었지만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한국 빅테크는 어떨까

이런 상황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 네이버, 카카오 같은 국내 빅테크 기업들도 정부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변화가 글로벌 트렌드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직원들의 가치관이 기업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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