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883억 달러 도박, AI 투자는 성공할까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인프라에 883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수익성을 의심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제시한 AI 성장 지표의 진실은?
88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 한 해 동안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쏟아부은 돈이다. 이는 전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수요일 발표된 실적 발표 후 목요일 주가는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던진 질문은 단순했다: "이 엄청난 투자가 과연 돈이 될까?"
화려한 실적 뒤 숨겨진 우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실적은 표면적으로는 인상적이었다. 매출 813억 달러(17% 증가), 순이익 383억 달러(21% 증가), 그리고 클라우드 매출은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한 건 다른 부분이었다. 핵심 사업인 Azure 클라우드와 Microsoft 365 앱의 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았던 것이다. UBS의 애널리스트 칼 케이어스테드는 "Azure와 M365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핵심 우려사항"이라고 분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지출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회계연도 상반기에만 724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사용했다. 이는 작년 전체 지출액인 882억 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나델라 CEO의 AI 홍보전
사티아 나델라 CEO는 실적 발표에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AI 투자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수치들은 인상적이었지만, 동시에 애매모호했다.
소비자용 코파일럿 AI 제품의 일일 사용자가 "전년 대비 거의 3배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작년 연례 보고서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기업용과 개인용을 모두 포함한 수치였다.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분야도 있다. 개발자용 GitHub 코파일럿은 470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기업용 Microsoft 365 코파일럿은 1,500만 개의 유료 좌석을 기록했다. 전체 4억 5천만 개 유료 좌석 중 약 3.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의료 분야 AI인 Dragon 코파일럿은 10만 명의 의료진이 사용하며, 분기 동안 2,100만 건의 환자 진료를 문서화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대비 성과, 의문은 여전히
나델라 CEO와 CFO 에이미 후드는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데이터센터 공급을 훨씬 초과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구축하는 모든 설비가 수명 기간 동안 거의 만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몇 달 전만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제품들이 실제로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코파일럿이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통합됐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특히 기업용 시장에서의 채택률이 관건이다. 전체 Microsoft 365 좌석 중 AI 기능을 사용하는 비율이 3.3%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아직 기업들이 AI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시장에서의 함의
국내 기업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같은 대기업들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국내 IT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전략을 벤치마킹하면서도, 과도한 설비투자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빅테크의 실험 결과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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