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암호화폐 보안을 책임질 수 있을까?
OpenAI가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을 위한 AI 테스트 도구 EVMbench를 출시. 1000억 달러 자산을 지키는 AI의 능력은?
100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 자산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묶여 있다. 한번 배포되면 수정이 불가능한 코드에 이런 거액이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제 AI가 이 코드들의 보안을 책임질 수 있을까?
샘 알트만의 새로운 도전장
OpenAI가 암호화폐 투자회사 패러다임과 함께 'EVMbench'라는 도구를 공개했다. 이는 AI가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보안 문제를 찾을 수 있는지 측정하는 벤치마크다.
EVMbench는 세 가지 핵심 능력을 평가한다: 보안 버그 식별, 통제된 환경에서의 취약점 악용, 그리고 컨트랙트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취약한 코드 수정하기. 실제 보안 감사와 해킹 대회에서 발견된 실제 취약점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완벽한 타이밍인가, 성급한 도전인가
OpenAI는 "AI 에이전트가 코드를 읽고, 쓰고, 실행하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환경에서 그들의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이밍이 흥미롭다. 최근 AI 모델들의 성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시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해킹과 취약점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작년에만 수십억 달러가 DeFi 해킹으로 사라졌다.
누가 이기고 누가 질까
이 기술이 성공한다면 승자는 명확하다. DeFi 프로토콜 개발자들은 더 안전한 코드를 만들 수 있고, 투자자들은 더 안심하고 자금을 맡길 수 있다. 보안 감사 업계도 AI 도구로 무장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해커들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같은 AI 기술을 악용해 더 정교한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방패와 창의 경쟁이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블록체인 기업들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DeFi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런 AI 보안 도구의 도입이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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