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이중 베팅, 금 5천만 달러와 비트코인 1개 동시 매수
엘살바도르가 중앙은행을 통해 금 5천만 달러를 매수하는 동시에 정부는 비트코인 1개를 추가 구매했다.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동시에 쌓아가는 이 전략의 의미는?
5천만 달러.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이 목요일 하루에 매수한 금의 규모다. 같은 날,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했다. 숫자로만 보면 극명한 대비다. 하지만 이 작은 중미 국가의 전략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인다.
전통과 혁신의 동시 진행
엘살바도르 중앙은행은 9,298트로이 온스의 금을 매수해 총 보유량을 67,403온스로 늘렸다. 현재 금값 기준으로 약 3억 6천만 달러 규모다. 한편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7,547개에 달하며, 현재 가격으로 6억 3천 5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부켈레 대통령은 중앙은행의 금 매수 발표를 리포스트하며 "우리는 방금 또 다른 하락장을 매수했다"고 썼다. 금 매수를 칭찬하는 것인지, 비트코인 매수를 은근히 알리는 것인지 모호한 표현이지만, 그의 '하루 1비트코인' 매수 공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다각화를 넘어선다. 중앙은행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정부는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을 동시에 축적하고 있다. 같은 국가 내에서 서로 다른 기관이 정반대 성격의 자산에 베팅하는 셈이다.
위험 분산인가, 정체성 혼란인가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비트코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지금 금을 대량 매수하는 걸까?
한 가지 해석은 현실적 위험 관리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 4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반면 금은 수천 년간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해왔다. 엘살바도르 같은 소규모 경제에서는 두 자산의 조합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는 국제적 신뢰도 확보 전략으로 볼 수도 있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우려해왔다. 금 보유량 확대는 이런 우려를 달래는 동시에 전통적인 중앙은행 역할을 수행한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작은 국가, 큰 실험
엘살바도르의 GDP는 약 330억 달러로 한국의 50분의 1 수준이다. 이런 국가가 10억 달러 가까운 금과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는 것은 상당한 비중이다. 성공하면 다른 신흥국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실패하면 경고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기다. 비트코인이 8만 5천 달러까지 떨어지며 2026년 최저치를 기록한 시점에서도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부켈레의 '하락장 매수' 발언은 단순한 호기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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