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혹한 속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올해 최대 규모' 공격
러시아가 영하 20도 혹한 속에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올해 최대 규모로 공격했다. 트럼프 중재 '에너지 휴전' 종료 직후 벌어진 이번 공격의 배경과 의미를 분석한다.
70발의 미사일과 450대의 드론이 영하 20도 혹한 속 우크라이나를 덮쳤다. 민간 에너지 기업 DTEK는 이를 "올해 가장 강력한 타격"이라고 표현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연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과 합의한 이른바 '에너지 휴전'이 주말에 만료된 직후 벌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토 사무총장 마크 뤼테가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 바로 그날이었다.
휴전 협정의 허상
트럼프의 중재로 성사된 에너지 휴전은 외교적 해결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미국이 조율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단이 이번 주 아부다비에서 만날 예정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키이우 주민들은 자정 직후부터 7시간 넘게 지하철역에서 대피해야 했다. 일부는 혹독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승강장에 텐트까지 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요격에 성공한 미사일은 38발에 불과했다. 이는 대부분의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미국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부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겨울을 무기로 삼다
DTEK은 자사 발전소 두 곳이 또다시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10월 이후 9번째 대규모 공격이다. 키이우, 드니프로 등 국영 시설들도 피해를 입었고, 오데사의 한 발전소는 수리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특히 이번에 공격받은 시설 중 일부는 전력이 아닌 난방만을 담당하는 민간용 시설이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수도 키이우의 1,000여 아파트 단지가 다시 난방을 잃었다. 주민들은 모자를 쓰고 코트를 입은 채 이불을 여러 겹 덮고 잠을 자야 한다. 정전으로 인해 무료 급식소에서 따뜻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볼로디미르라는 한 주민은 "낮에는 움직이면서 견딜 만하지만, 밤에는 정말 춥다"며 며칠간 발전기가 있는 인근 학교에서 잠을 잘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들(러시아)은 민간인을 폭격하고 있다. 우리를 얼려 죽이려고 한다"고 분노했다.
굴복보다는 저항
러시아의 의도는 명확해 보인다. 시민들의 삶을 비참하게 만들어 키이우 당국에 등을 돌리게 하고, 결국 러시아가 현재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동부 돈바스 지역 할양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스튜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베라는 "러시아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우리가 그들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보다는 "공포와 확전을 선택했다"며 동맹국들의 "최대 압박"을 촉구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 없이는 이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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