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군사작전 발언으로 본 러시아의 야욕과 영향력의 균열
러시아 국영 방송 진행자 솔로비요프가 아르메니아와 중앙아시아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한 각국 외교부와 정치권의 강력한 반발 및 지정학적 맥락을 분석합니다.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다. 러시아의 다음 타겟은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가 될 것인가? 크렘린의 입으로 불리는 국영 방송 진행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아르메니아와 중앙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변국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중앙아시아 군사작전 발언의 배경과 독설
최근 방송에서 솔로비요프는 러시아의 우선순위가 베네수엘라나 시리아가 아닌, 러시아의 '이익 범위' 내에 있는 아르메니아와 중앙아시아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전략적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면, 다른 영향력권 내 지역에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르메니아를 잃는 것은 거대한 문제다. 중앙아시아의 문제 역시 우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국제법과 국제 질서는 무시해도 좋다. 게임은 끝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이 단순한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권위주의 체제인 러시아에서 국영 매체의 담론은 공식 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일종의 '시험 풍선'으로, 아르메니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을 살피고 내부적으로 제국주의적 자아상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과 외교적 마찰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즉각 행동에 나섰다. 지난 1월 12일,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코피르킨을 초치해 강력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아니 바다랸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주권에 대한 수용 불가능한 침해라고 비판했다.
- 우즈베키스탄: 알리셰르 코디로프 의원은 이를 '선전'으로 규정하며, 중앙아시아는 침략에 대응할 준비가 된 혈맹 지역임을 강조했다.
- 키르기스스탄: 다스탄 베케셰프 의원은 솔로비요프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입국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 카자흐스탄: 이미 티그란 케오사얀 등 다수의 러시아 선전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상태이며,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간 차원의 분노가 충분히 표출되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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