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만들고 러시아가 찍어내는 '테러 드론' 공장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하루 1000대씩 생산하는 이란 설계 드론의 실체와 민간인 타겟 전략을 분석한다.
하루 1000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털어놓은 자국의 드론 생산량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러시아도 곧 같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문제는 숫자만이 아니다. 러시아가 대량생산하는 드론의 설계도는 이란에서 왔고, 그 목표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이다.
이란 기술, 러시아 공장
2022년 전쟁 초기, 러시아는 드론을 정찰용 정도로만 여겼다. 전통적인 미사일과 포병에 의존했던 모스크바는 장거리 공격 드론의 잠재력을 간과했다.
반면 이란은 수년간 제재를 받으며 비대칭 무기 개발에 몰두해왔다. 특히 *샤헤드-136* 같은 카미카제 드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현금이 부족한 테헤란과 기술이 필요한 모스크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2022년 말, 양국은 러시아 내 드론 생산 공장 설립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 서부 타타르스탄에 들어선 공장에서는 이란이 설계한 드론을 러시아 이름으로 생산한다. 샤헤드-136은 *게란-2*가 되어 우크라이나 하늘을 날고 있다.
삼각날개 형태의 이 드론은 40~50kg의 폭발물을 수백 킬로미터 날려보낼 수 있다. 정밀 급강하에 최적화된 설계로 저속에서도 실속하지 않고, 공격 단계에서 안정성을 유지한다.
제재 우회 네트워크
설계도만으로는 부족하다. 드론 제작에는 서구와 중국산 부품이 필수다. 엔진, 연료펌프, GPS, 반도체까지 상당 부분이 상용 기술이다.
이란은 자신들의 중개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러시아의 부품 조달을 돕고 있다. 사하라 썬더라는 이란 업체가 주도하는 조달망은 UAE와 인도의 선박회사들을 이용해 제재를 우회한다.
미 재무부가 관련 업체들을 제재 명단에 올려도 이란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우회로를 만든다. 격추된 게란-2에서 발견되는 서구 부품들이 이 네트워크의 효과를 증명한다.
민간인을 노리는 테러 무기
러시아는 이 드론들을 의도적으로 민간 시설에 쏘고 있다. 주택가, 구조대, 인도적 지원 거점까지 표적이다. 유엔은 2025년 10월 "인도에 반하는 범죄이자 전쟁범죄"라고 결론지었다.
2025년 5월 하르키우와 오데사에 대한 이틀간의 공격이 그 참상을 보여준다. 100대 이상의 드론이 투입됐고, 하르키우에서는 상점 90곳을 포함해 3개 구역이 불에 탔다. 오데사에서는 1명이 숨지고 주거 건물이 파괴됐다.
심리적 공포 조성을 넘어 이 드론들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응책으로 드론 제조 다변화, 러시아 드론 공장 공격, 대드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윈윈 거래의 어두운 면
이란은 이 '테러 캠페인'에서 10억~17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대금 일부를 금으로 지불한다고 알려졌다.
경제 제재로 휘청이는 이란이 이 거래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 러시아의 드론 개조 과정에 참여하면서 자국 기술도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진짜 수혜자는 모스크바다. 이란의 지원 없었다면 러시아는 전장에서 훨씬 어려운 선택을 해야 했을 것이다. 저비용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값비싼 정밀 미사일은 핵심 표적용으로 아껴둘 수 있게 됐다.
지상전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하늘에서의 우위는 전쟁 5년차를 맞는 러시아에게 결정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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