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vs 비탈릭, 누가 옳을까?
로빈후드가 독자적 L2 체인을 구축하는 동안 이더리움 창시자는 L2 회의론을 제기.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철학의 갈림길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해야 할 길은?
400만 건. 로빈후드 체인 테스트넷이 첫 주에 기록한 거래 건수다. 하지만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L2 중심 로드맵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선언했다. 누가 미래를 제대로 읽고 있는 걸까?
로빈후드의 베팅: 내 체인, 내 규칙
로빈후드 CEO 블라드 테네브는 목요일 X를 통해 자사 L2 테스트넷의 성과를 자랑했다. "개발자들이 이미 우리 L2에서 실물 자산 토큰화와 온체인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와 거래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다. 테스트넷은 개발자들이 메인넷 출시 전 안전하게 코드를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이다. 비행 시뮬레이터와 실제 비행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로빈후드뿐만 아니라 다른 중앙화 거래소들도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용자와 유동성을 자신들의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비탈릭의 회의: L2는 실패했나?
반면 이더리움 공동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이달 초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더리움의 오랜 L2 롤업 중심 로드맵이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는 이렇다:
- 많은 롤업이 완전한 탈중앙화에 실패했다
-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 L2보다는 베이스 레이어 스케일링에 집중해야 한다
이는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2026년 의미 있는 탈중앙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두 갈래 길: 통제 vs 철학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는 두 방향으로 갈라지고 있다:
중앙화 거래소 진영: 로빈후드처럼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 사용자를 자신들의 생태계에 묶어두려 한다. 더 타이트한 사용자 경험, 새로운 수익원, 토큰화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가 목표다.
이더리움 순수주의자 진영: 비탈릭처럼 진정한 탈중앙화를 추구하며 베이스 레이어의 근본적 개선에 집중한다. L2의 중앙화 문제를 지적하며 본질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투자자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나?
이 대립은 단순한 기술 논쟁이 아니다. 돈의 흐름이 걸린 문제다.
로빈후드 같은 중앙화 플랫폼이 성공하면:
- 기존 금융 서비스의 블록체인 전환 가속화
- 토큰화된 실물 자산 시장 급성장
- 중앙화 거래소 주식 (HOOD 등) 상승 가능성
반면 이더리움 베이스 레이어 강화가 성공하면:
- ETH 토큰 가치 상승
- 진정한 탈중앙화 DeFi 생태계 부활
- L2 토큰들의 가치 재평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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