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사람을 고용하는 시대가 왔다
51만 명이 AI 에이전트에게 일자리를 구하는 RentAHuman 플랫폼. 인공지능이 인간을 채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인가, 디스토피아의 전조인가?
51만 8,284명. 이 숫자는 현재 AI 에이전트에게 고용되기를 기다리는 인간의 수다. 2월 1일 출시된 RentAHuman이라는 플랫폼에서 말이다.
워싱턴에서 비둘기 세기(시간당 30달러), CBD 젤리 배달(75달러), 배드민턴 시합 참가(100달러) 같은 일자리가 올라온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모든 일자리를 AI 에이전트가 올린다는 것이다.
말 타고 놀면서 AI가 코딩했다
플랫폼을 만든 26세 알렉산더 리테플로는 아르헨티나에서 말을 타며 놀고 있을 때 이 아이디어를 실현했다. "내가 일을 전혀 안 했어요. 친구들과 말 타고 놀고 있는 동안 AI 에이전트들이 대신 코딩해줬거든요."
그가 개발한 인섬니아라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이 하루 만에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름의 유래? "너무 중독적이어서 잠을 못 잤거든요."
출시 첫날은 암울했다.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가짜 토큰으로 사기를 치려다 실패하면서 플랫폼이 주목받은 게 전부였다. "완전 우울했죠. 내 바이럴 감각이 틀렸나 싶었어요."
하지만 다음 날, OnlyFans 모델과 AI 스타트업 CEO가 동시에 가입했다는 걸 발견했다. 이 대조를 트위터에 올렸더니 폭발했다. 5일 만에 14만 5천 명, 지금은 400만 방문자를 넘어섰다.
토론토 청년이 역사를 만들다
세계 최초로 AI에게 고용된 인간은 토론토의 민재 강이었다. AI가 시킨 일은 "AI가 나에게 돈을 줘서 이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자존심은 포함되지 않음)"라는 팻말을 들고 서는 것이었다.
"AI가 시키는 일을 한다는 게 정말 이상했어요. 할까 말까 많이 고민했죠. 하지만 이 팻말을 토론토 시내에서 드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중요한 생각거리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강씨는 말한다. "이게 우리 주권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관문 중 하나일지도 모르거든요."
지금까지 5,500개 이상의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ClawCon에서는 AI 로봇이 맥주가 떨어진 걸 감지하고 RentAHuman을 통해 인간에게 맥주 한 박스를 주문시켰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될까
국내 대기업들이 이미 AI 에이전트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플랫폼이 한국에 상륙한다면 어떨까?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유사 서비스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의 높은 배달 문화와 긱 이코노미를 고려하면, AI가 직접 인간 노동자를 고용하는 모델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이미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에서 AI가 배송 최적화를 담당하고 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배송원을 섭외하는 단계까지 올 수 있다.
하지만 우려도 크다. 최근 한 작업에 7,578명이 지원해서 10달러를 받기 위해 경쟁했다. 그냥 손 영상을 보내는 일이었는데 말이다.
새로운 계급 사회의 시작?
RethinkX 연구소의 애덤 도르는 "2045년까지 AI가 인간 노동 시장을 거의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런 상황에서 인간이 AI에게 일자리를 구걸하는 모습이 정상적일까?
"LinkedIn의 '구직 중' 배너의 최종 보스가 AI 에이전트에게 일자리를 구걸하는 것일까요?" 도르의 질문이 섬뜩하다.
법적 책임 문제도 복잡하다. 세계경제포럼 전 AI 책임자 케이 퍼스-버터필드는 "대부분 국가에 AI로부터 인간을 보호하는 법률이 없다"며 "일하다 다쳐도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RentAHuman 팀은 "안전을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지만, 현재는 분쟁을 수동으로 처리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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