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I에게 식단 조언을 맡겼다
미국 보건부가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을 통해 식단 조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AI의 답변은 정부 권고안과 다르다.
48시간 만에 바뀐 미국의 식단 정책
미국 보건부가 새로 개설한 웹사이트 Realfood.gov에는 특이한 문구가 있다. "진짜 음식에 대한 진짜 답변을 얻으려면 일론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을 사용하라." 정부가 공식적으로 민간 AI에게 국민의 식단 상담을 맡긴 것이다.
문제는 이 AI의 조언이 정부 권고안과 다르다는 점이다.
단백질 전쟁의 시작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이 추진하는 새 식단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단백질과의 전쟁을 끝내자"는 것이다. 기존 권고량보다 50% 많은 하루 체중 1kg당 1.2~1.6g의 단백질 섭취를 권한다.
하지만 그록에게 "얼마나 많은 단백질을 먹어야 하나?"라고 물으면 기존 권고량인 0.8g을 답한다. 운동을 한다고 조건을 추가해야 정부 가이드라인과 비슷한 답변을 얻는다.
더 아이러니한 건 정부 자체 보고서다. Realfood.gov에 링크된 "미국인을 위한 식단 가이드라인의 과학적 기초" 문서는 "미국 성인들이 이미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어 결핍은 드물다"고 명시하고 있다.
쇠고기 vs 식물성 단백질
정부는 "모든 식사에서 단백질을 우선시하라"며 특히 육류를 강조한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주 전국 최대 규모 축산업 박람회에서 "쇠고기가 다시 메뉴에 올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록은 다르게 답한다. 가장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식물성 단백질, 생선, 달걀을 꼽으며 적색육과 가공육은 "제한하거나 최소화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미국심장협회 등 주요 보건기구의 권고와 일치한다.
심지어 케네디 장관이 개인적으로 실천한다는 '육류와 발효식품 위주 식단'에 대해서도 그록은 "괴혈병 유사 증상, 변비,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의 우려
"메시지의 일관성 부족으로 대중이 실제로 건강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위스콘신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의 미셸 킹 리머 교수는 지적한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의 린지 말론 임상영양사는 "정부가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려는 것 같지만, 그런 뉘앙스는 단순한 메시지에서 사라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AI 도구로 가면 일반인에게는 너무 많은 정보가 된다."
AI 생성 영양 정보의 오류를 소셜미디어에서 지적해온 공인영양사 제시카 뉴릭은 더 직설적이다. "AI는 많은 것을 틀리게 말한다. 정부 웹사이트에 이런 걸 통합하기엔 너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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