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K 주니어의 '거꾸로 피라미드' 식단 지침, AI도 등 돌렸다
백신 반대론자 출신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의 새 식단 지침이 논란 속에서도 공식 출범했다. 그런데 그가 애용하던 AI 챗봇조차 그의 지침을 비판하고 있다.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
백신 반대 활동가 출신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보건장관으로 취임한 지 한 달. 의학이나 과학 배경이 전혀 없는 그가 내놓은 식단 지침은 예상대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생우유를 마시고, 쇠기름을 홍보하며,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고, 냉동고에 로드킬 고기를 보관하는 남자의 '건강 조언'이니까.
그런데 더 충격적인 건 따로 있다. 그가 평소 애용하던 AI 챗봇조차 이제 그의 지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볼 광고까지 동원한 '거꾸로 피라미드'
수요일, 케네디는 브룩 롤린스 농업장관과 함께 워싱턴에서 식단 지침 '시행' 기념 행사를 열었다. 핵심은 기존 식품 피라미드를 뒤집은 '거꾸로 피라미드' 또는 '깔때기' 모양의 새로운 지침이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 행사는 사실상 홍보 이벤트였다. 새 웹사이트 RealFood.gov 소개와 함께 지난 주말 슈퍼볼에서 방영된 광고를 자화자찬하는 시간이었다.
그 광고에는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등장했다. 그는 과거 "뚱뚱하고 역겨워서 죽고 싶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미국인들을 "비만하고 축축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며 가공식품을 비난한 뒤, 사과를 한 입 베어물었다.
의료계: "과학적 근거 전무"
미국 의사협회와 영양학회는 즉각 반발했다. "수십 년간 축적된 영양학 연구를 무시한 채 개인적 신념만으로 국민 건강 정책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비판이다.
특히 케네디가 추천하는 생우유와 가공되지 않은 육류 섭취는 식중독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월터 윌렛 교수는 "이는 공중보건을 후퇴시키는 위험한 실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AI까지 등 돌린 상황
더욱 아이러니한 건 케네디가 평소 자주 이용하던 AI 챗봇들이 그의 식단 지침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AI 모델들은 그의 권고사항에 대해 "과학적 근거 부족"이라고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다.
ChatGPT는 "현재 영양학계 합의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고, Claude는 "검증되지 않은 식단 권고는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업계의 엇갈린 반응
한편 식품업계의 반응은 갈렸다. 유기농 및 천연식품 업체들은 환영 의사를 표했지만, 대형 가공식품 회사들은 우려를 드러냈다. 크래프트 하인즈와 제너럴 밀스 같은 기업들의 주가는 지침 발표 이후 5-8% 하락했다.
반면 홀푸드나 스프라우츠 같은 자연식품 체인들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건강식품 테마주"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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