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자리의 비밀, 병원에서만 늘어난다
미국 경제의 일자리 증가는 의료·돌봄 분야에만 집중되고 있다. 금융(-2만2천명), 연방정부(-3만4천명) 등 다른 분야는 오히려 감소. 이는 경제 전반의 위축을 의미하는 신호일까?
미국의 1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려스러운 현실이 드러난다. 82,000명의 의료 분야 일자리와 42,000명의 사회복지 일자리를 제외하면, 미국 경제는 사실상 일자리를 잃고 있다.
숫자가 말하는 진실
미국 노동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월 의료·돌봄 분야에서만 총 12만4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반면 금융서비스는 2만2천명 감소, 연방정부 고용은 3만4천명 줄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역사적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의료와 사립교육 분야에서 거의 7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다른 분야에서는 30만개가 사라졌다. 미시건대학교 경제학과 저스틴 월퍼스 교수는 "경제의 나머지 부분이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인구 고령화라는 거대한 파도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미국의 급속한 고령화가 있다. 현재 미국 인구의 거의 20%가 65세 이상이며,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들이 2026년 80세를 맞는다. 미국의 중위연령은 1980년 30세에서 2000년 35세, 현재는 39-40세로 치솟았다.
출산율 하락과 이민 감소로 인해, 전문가들은 2030년대 중반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본이나 이탈리아처럼 고령화가 더 진행된 국가들도 있지만, 미국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경제 전반의 수요 부족
LPL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의료 분야를 제외하면 노동 수요가 작년에 정체됐다"며 "경제 전반에 걸쳐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빈약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단순히 일시적 현상이 아닐 수 있다. 의료와 돌봄 서비스는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비탄력적' 수요를 가진 분야다. 아픈 사람은 경기가 나빠도 병원에 가야 하고, 노인 돌봄은 미룰 수 없는 필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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