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외투자 수익률, 위험 신호 켜졌나
미국의 해외투자 수익률이 하락하며 달러 패권과 글로벌 경제 균형에 변화 조짐. 한국 등 신흥국에는 기회가 될 수도
70년간 지속된 미국의 '특권'이 흔들리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투자 수익이 줄어들면서, 달러 패권의 근간이 되는 경제적 우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숫자로 보는 변화의 조짐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한 미국의 국제투자수지 데이터는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여준다. 미국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에서 얻는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미국에 투자해서 가져가는 수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직접투자 수익률의 격차다. 과거 미국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나 공장에서 올리던 높은 수익률이 예전 같지 않다. 반면 외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는 여전히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니다.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순투자수익 흑자가 미국 경상수지 적자를 상쇄해왔는데, 이 완충장치가 약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달러 패권, 정말 위험한가
미국의 독특한 위치는 '과도한 특권(exorbitant privilege)'으로 불린다. 달러가 기축통화이다 보니, 다른 나라보다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해외투자에서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마치 글로벌 은행장 역할을 하면서 이자 마진을 챙기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기술력이 향상되면서, 미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누리던 기술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다. 동시에 미국 내 자산(부동산, 주식, 채권)의 매력은 여전해 외국 자본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여전히 글로벌 금융의 중심이지만,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은 아니다"라고 분석한다.
한국에는 기회일 수도
이런 변화는 한국 같은 중견국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해외투자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현지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도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내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한 미국의 투자수익 감소는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수출 기업들에게는 환율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경제가 급격히 약화될 경우, 한국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양날의 검이다. 미국은 여전히 한국의 2위 수출국이자 주요 투자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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