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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시위 사망자 3천명 명단 공개하며 '책임론'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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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 시위 사망자 3천명 명단 공개하며 '책임론'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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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시위 사망자 3,117명 중 2,986명 명단을 공개했지만 사망 경위는 밝히지 않아 논란. 유엔은 실제 사망자가 2만명 넘을 수 있다고 추정

3,117명. 이란 정부가 공식 발표한 최근 반정부 시위 사망자 수다. 하지만 이 숫자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명단은 공개했지만, 진실은 감춰진 채

이란 당국이 지난 일요일 시위 사망자 2,98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사망자의 성명과 아버지 이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6자리만 적혀 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죽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

더 놀라운 것은 국제사회와 정부 발표 간의 엄청난 격차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실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추정했고,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활동가뉴스통신(HRANA)6,87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명단 공개 이후 이란 국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가족 이름이 없다"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화요일 늦게 누락된 이름을 신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지만, 언제 업데이트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책임 회피와 현실 부정 사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정부는 "최근 사태의 모든 희생자들은 이 땅의 자녀들"이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정치·군사·사법 당국자들은 매일 이번 사태를 "테러리스트들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배후에서 자금을 지원했다는 주장도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모순된 메시지는 정부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국민의 분노를 달래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 권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 순교자재단은 지난달 사망자 중 2,427명이 "무고한 민간인과 보안군"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나머지 690명이 정부가 말하는 "테러리스트"로 분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언론인의 일갈과 예술가의 보이콧

화요일 정부 대변인 기자회견에서 벌어진 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함미한 신문 기자 파리사 하셰미가 정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부패, 빈곤, 에너지 위기, 만성적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우리나라에서 '적'이 시위를 사주해 대량 살상을 벌였다고 합니다. 우리 젊은이들과 여성들에게 총을 쏜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적 아닙니까?" 하셰미는 "다른 나라였다면 관리들이 수치심으로 죽거나 명예를 위해 자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은 미소를 지으며 "질문이 아닌 성명 같다"며 "희망"의 중요성에 대한 뻔한 답변만 반복했다. 흥미롭게도 국영 IRNA 통신은 이 3분간의 질타 장면을 홈페이지 영상에서 편집해 삭제했다.

한편 유명 배우 엘나즈 샤케르두스트는 월요일 피가 묻은 듯한 손글씨 성명을 통해 이란 영화계 은퇴를 선언했다. "피 냄새 나는 이 땅에서 더 이상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며 파즈르 국제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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