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국경, 다시 열렸지만 '공포의 여정'은 계속된다
이스라엘이 라파 국경을 재개방했지만,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눈가리개와 수갑 채운 채 심문받는 등 인권 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월요일,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돌아가려던 50명의 팔레스타인 중 실제로 고향 땅을 밟을 수 있었던 사람은 단 12명뿐이었다. 여성 3명과 어린이 9명. 이들이 라파 국경을 통과하며 겪은 이야기는 '공포의 여정'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눈가리개와 수갑, 그리고 3시간의 심문
"이스라엘군이 먼저 어머니를 불렀고, 그다음 나를 불렀습니다. 눈가리개를 씌우고 눈을 가렸어요. 첫 번째 텐트에서 심문하며 왜 가자에 들어가려 하는지 물었습니다."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증언한 내용이다. 그녀는 "아이들을 보고 조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아이들과 분리시켜 망명을 강요하려 했다"고 말했다.
심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번째 텐트로 이동해 "여행과 전혀 관련 없는 정치적 질문"을 받았고, "답하지 않으면 구금될 수 있다"는 협박까지 들었다. 3시간에 걸친 '협박 하의 심문' 후에야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약속과 현실 사이의 격차
이스라엘 당국은 라파 국경 재개방과 함께 매일 50명씩 양방향 통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월요일 가자에서 나가려던 50명 중에서도 단 5명의 환자와 7명의 보호자만이 이집트로 갈 수 있었다. 화요일에는 16명의 환자만 통과했다.
알자지라의 힌드 쿠다리 기자는 "라파에서 통행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과정이 극도로 오래 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현재 2만 명이 해외 긴급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의 시선과 딜레마
56세 후다 아부 아베드는 로이터통신에 "라파 국경 통과는 공포와 굴욕, 억압의 여정"이라고 증언했다. 세 명의 여성이 모두 눈가리개, 수갑, 장시간 심문을 당했다고 증언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안보'를 이유로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측은 '인권 침해'라고 반발한다. 국경 통제권을 가진 이스라엘이 "언제, 그리고 누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결정하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기본적 이동권은 심각하게 제약받고 있다.
유엔은 라파 국경 재개방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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