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7% 급락, AI 데이터센터가 스마트폰 메모리를 빼앗다
AI 붐으로 메모리칩 공급 부족, 퀄컴 실적 전망 악화. 삼성전자 등 메모리 업체는 호재, 스마트폰 업계는 타격. 2027년까지 지속될 수급 불균형의 승자와 패자는?
스마트폰에 들어갈 메모리칩이 부족해 퀄컴 주가가 7% 폭락했다. 원인은 뜻밖의 곳에 있었다. 바로 AI 데이터센터였다.
AI가 스마트폰 메모리를 빼앗았다
퀄컴은 2월 5일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전망을 크게 낮춰 잡았다. 매출 전망은 102억~11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11억 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 전망도 2.45~2.65달러로 예상치 2.89달러보다 낮았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이번 약세는 100% 메모리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에 쓰이는 DRAM(동적 램) 공급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모든 생산 능력을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몬 CEO는 "모든 메모리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생산 능력을 할애했다"며 "소비자 전자제품용 메모리 공급은 줄어들고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웃고, 애플은 운다
이 상황에서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같은 메모리 제조사들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 혜택을 누리고 있다. 반면 메모리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고통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주 아이폰 수요는 강하지만 충분한 칩을 확보하지 못해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ARM 역시 스마트폰 메모리칩 우려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흥미로운 점은 스마트폰 수요 자체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다. 아몬 CEO는 "핸드셋 수요는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순전히 공급 측면에 있다.
2027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전쟁
아몬 CEO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릴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지만, 공급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퀄컴의 고객들이 주로 고급형 기기에 집중하고 있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어느 정도 흡수할 능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퀄컴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 하고 있다. 아몬 CEO는 2027 회계연도부터 AI 데이터센터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메모리를 빼앗긴 자리에서 새로운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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