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자물가 급등, 한국 수출기업 '비상
미국 생산자물가가 1월 강하게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한국 수출기업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0.6%.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기록한 상승률이다. 시장 예상치 0.3%를 두 배나 웃돌았다. 월스트리트는 당황했고, 한국 수출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숫자 뒤의 진짜 이야기
생산자물가는 기업들이 상품을 만들 때 드는 비용이다. 원자재, 에너지, 인건비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이 수치가 0.6% 뛰었다는 건 미국 기업들의 제조 비용이 한 달 만에 그만큼 올랐다는 뜻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3.0% 상승. 지난해 12월 2.6%에서 가속화됐다. 연준이 그토록 억누르려 했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에너지 가격이 주범이었다. 전월 대비 2.0% 급등했다. 식품 가격도 1.6% 올랐다. 하지만 더 우려스러운 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코어 PPI'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 지표가 0.5% 상승했다.
한국에 닥친 '이중고'
한국 수출기업들에겐 악재가 겹쳤다.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은 두 가지 충격을 동시에 가한다.
첫째, 원자재 비용 상승이다. 미국이 전 세계 원자료 가격의 기준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쓰는 실리콘 웨이퍼나 화학 소재 가격이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
둘째, 달러 강세 압박이다.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날 발표 후 달러 지수는 급등했다. 원화 약세는 수입 원자재 비용을 더욱 끌어올린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고민이 깊다. 미국 현지 공장에서 쓰는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 한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비용 상승분을 차량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소비자 지갑도 얇아진다
결국 이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미국산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는다.
특히 곡물 가격 상승이 심각하다. 미국은 한국이 수입하는 옥수수의 70%, 대두의 60%를 공급한다. 생산자물가 상승으로 이들 가격이 오르면 국내 식료품비도 따라 오른다.
이미 신호는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지난달 대비 5% 가까이 올랐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몇 달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딜레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이번 PPI 발표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시장은 벌써 베팅을 바꾸고 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대로 떨어졌다. 6월까지도 현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비관적인 건 아니다. 골드만삭스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일회성 요인이 클 수 있다"며 "2-3월 데이터를 더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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