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모회사의 늦은 VR 도전, 애플 따라잡을 수 있을까
바이트댄스가 피코 OS 6와 프로젝트 스완으로 애플 비전 프로에 도전장.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조 5천억원 시장에 뛰어든 늦은 도전자
바이트댄스가 2021년 VR 스타트업 피코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틱톡의 VR 진출'이라며 주목받았다. 5년이 지난 지금, 피코가 내놓은 답은 애플 비전 프로와 놀랍도록 닮은 업무용 XR 헤드셋이다.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에서 공개된 피코 OS 6는 다중 앱 실행과 360도 실제 공간 인식을 지원한다. 다른 사용자들이 3D 아바타로 참여해 스프레드시트와 브라우저 탭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설명은 2024년 애플이 비전 프로로 보여준 데모와 거의 흡사하다.
2년 늦은 '혁신'의 딜레마
"타이밍이 조금 이상하다"고 IDC의 연구 매니저 지테시 우브라니는 평가했다. 애플이 이미 349만원짜리 비전 프로로 시장을 열어놨고, 구글은 2025년 말 안드로이드 XR로 개발자들을 끌어모았다. 삼성도 갤럭시 XR 헤드셋을 준비 중이다.
피코의 프로젝트 스완은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와 인치당 4천 픽셀의 해상도를 자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스펙은 이미 애플 비전 프로 수준이다. 경쟁하려면 더 가볍고 저렴해야 하는데, 개발자 생태계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
틱톡이라는 양날의 검
피코의 가장 큰 무기는 틱톡이라는 거대한 마케팅 엔진이다. 하지만 "업무용 기기를 틱톡으로 홍보하는 게 맞는 전략인지 의문"이라고 우브라니는 지적했다.
국내 VR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VR 업무 환경이 정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삼성이나 LG 같은 국내 기업들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메타버스 회의보다는 여전히 줌이나 팀즈를 선호한다.
열린 플랫폼 vs 폐쇄 생태계
피코 OS 6는 Unity, Unreal Engine, WebXR 등 다양한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애플의 폐쇄적 접근과 달리 개방형 전략을 택했다. WebSpatial 같은 오픈소스 툴킷으로 HTML과 CSS만으로도 XR 앱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개방성만으로는 부족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XR이 이미 대형 개발사들을 끌어모으고 있고, 메타는 게임과 소셜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피코가 뒤늦게 '업무용'이라는 틈새를 노리지만, 시장은 이미 각자의 영역을 나눠가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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