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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블로거, 세 살 아이 — 이란 전쟁의 민간인 얼굴들
정치AI 분석

약사, 블로거, 세 살 아이 — 이란 전쟁의 민간인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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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3주를 넘기며 민간인 사망자가 1,400명을 넘었다. 약사,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세 살 아이의 이야기로 보는 전쟁의 민낯.

세 살 아이 에일마 빌키는 공습 하루 뒤 숨졌다. 약사 파라스테시 다하긴은 "사람들에게 약이 필요하다"며 위험한 테헤란을 떠나지 않았다가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베리반 몰라니는 고향이 그리워 안전한 북부에서 테헤란으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잠자리에서 미사일 파편에 맞아 숨졌다.

이 세 사람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진 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 이란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고, 국경 경비대가 이라크 통신망에 접속하려는 민간인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전쟁의 실상은 두꺼운 연기와 정보 장막 뒤에 가려져 있다.

숫자로 보는 전쟁의 민낯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군사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시작한 지 3주가 넘었다. 이란 전역에서 수천 개의 목표물이 타격을 받았다. 미국 인권단체 HRANA(Human Rights Activists News Agency)는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 1,4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그 중 15%가 어린이다.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이 남부 도시 미나브의 초등학교 미사일 공격이다. 쿠르드 인권단체 Hengaw는 이 한 번의 공격으로 어린이 48명, 성인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인근 군사기지를 겨냥한 미국의 공격이 학교를 덮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군은 공식 인정을 거부한 채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을 20건 이상 공식 확인했으며, 의료 종사자 최소 9명이 숨졌다. 테헤란의 17층짜리 간디 병원, 서부 마하바드의 적신월사 병원, 남부 항구도시 부셰르의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속 신생아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적신월사 직원 한 명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폭탄이 너무 크다" — 현장 의사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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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랑스에 체류 중인 이란 외과의 하심 모아젠자데 박사는 테헤란에 남아있는 동료들과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는 BBC에 이렇게 말했다. "사용되는 폭탄의 규모가 매우 크고, 민간인 사상자 수가 매우 높습니다. 병원 근처를 폭격할 때는 반드시 그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공공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극도로 지쳐있다"고 전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 시위대 부상자를 치료하던 손으로, 이제는 공습 피해자를 수술하고 있다.

Hengaw의 아우야르 세키는 테헤란 같은 대도시에도 민간인 방공호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정말 처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거 지역 안에 정부 건물이 산재해 있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이 필연적으로 민간인 피해로 이어지는 구조다.

베리반 몰라니의 경우가 그 전형이다. 그녀의 가족은 맞은편 집에 이란 정보부 장관 이스마일 하타입이 산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스라엘이 하타입을 겨냥해 공격했을 때, 베리반과 그녀의 이웃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친구 라지에 잔바즈는 현장에 달려가 그녀의 삶의 흔적으로 거리에 남은 운동화 한 켤레를 발견했다.

법과 현실 사이의 간극

ICRC는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는 반드시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국제인도법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WHO의 이언 클라크는 "의료 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국제법 위반"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정부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으며 의무를 진지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군사적 필요성에 따른 정밀 타격이라는 논리를 고수한다.

그러나 1,400명이 넘는 민간인 사망자, 어린이 48명이 숨진 초등학교, 인큐베이터 속 신생아가 대피하는 병원의 현실은 법적 원칙과 전장의 현실 사이에 얼마나 깊은 간극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이란 정부는 자국 군 피해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HRANA는 군인 사망자를 1,167명 이상으로 추산한다. 이란 당국은 인터넷 접속을 시도한 자국민을 체포하고, 국경에서의 발포 명령을 내리며 정보 통제에 집중하고 있다. 전쟁의 피해자들이 자국 정부로부터도, 공습을 가하는 세력으로부터도 동시에 위협받는 이중의 공포 속에 놓여있다는 것이 Hengaw의 분석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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