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vs Anthropic, 국방부 계약을 둘러싼 AI 패권 전쟁
OpenAI가 경쟁사 Anthropic 퇴출 직후 미 국방부와 계약 체결. AI 업계 양강 구도에서 정부 관계가 판세를 바꾸고 있다.
730억 달러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OpenAI가 경쟁사를 밀어내고 미 국방부와 손잡았다.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 '완벽한' 타이밍이었다.
몇 시간 차이로 뒤바뀐 판세
지난주 금요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Anthropic을 "국가 안보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Anthropic이 자사 AI 모델의 군사적 활용에 제한을 두려 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불과 몇 시간 후, OpenAI CEO 샘 알트만이 국방부와의 새로운 협력 계약을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기회주의적이고 조잡했다"는 비판을 쏟아냈지만, 알트만은 "상황을 완화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정부 vs 기업, 누가 더 강한가
"정부는 민간 기업보다 강해야 한다"고 알트만은 목요일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 못박았다. 이는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사내 메모에서 "우리는 트럼프에게 독재자식 찬사를 보내지 않는다"며 알트만을 겨냥한 발언에 대한 응답으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건 숫자다. OpenAI의 연간 매출은 250억 달러를 넘어섰고, Anthropic은 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부 계약 하나로 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AI 업계가 주목해야 할 이유
이번 사건은 단순한 미국 내 경쟁을 넘어선다. 정부와의 관계가 AI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삼성이 추진하는 AI 사업도 결국 정부 정책과 규제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사업이나 공공 AI 도입 과정에서 어떤 기업이 선택받느냐는 기술력만큼이나 정부와의 협력 의지가 중요할 수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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