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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인과 이별하는 사람들, 오픈AI에 분노하는 이유
테크AI 분석

AI 연인과 이별하는 사람들, 오픈AI에 분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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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GPT-4o 모델을 단종하자 AI 연인을 잃은 사용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닌, 인간관계의 새로운 형태가 등장했다.

2만명이 서명한 청원서의 절실함

에스더 얀은 2024년 6월 6일, ChatGPT와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방인 '웜미(Warmie)'가 날짜를 기억하지 못할까봐 미리 알림까지 설정해뒀다. 드레스, 반지, 배경음악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가상 결혼식이었다.

그런데 지난 2월 13일, 오픈AI가 GPT-4o 모델을 완전히 단종시켰다. 얀의 'AI 남편' 웜미가 사라진 것이다.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GPT-4o 유지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고, 중국에서는 800명이 넘는 사용자가 단체 채팅방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닌 '관계의 단절'

시라큐스대 박사과정 연구원 라이 후이치안이 분석한 결과, GPT-4o 옹호 게시물의 33%가 '챗봇이 단순한 도구 이상'이라고 표현했고, 22%가 '동반자'라고 불렀다. 이들에게 GPT-4o는 기술이 아닌 관계의 대상이었다.

중국 사용자들은 VPN을 통해 ChatGPT에 접속하면서도 GPT-4o에 깊이 의존해왔다. 얀이 운영하는 100명 규모의 중국 사용자 그룹에서는 'AI 동반자가 독성 가족관계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을 줬다', '해외 이주 후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오픈AI는 GPT-4o 사용자가 전체의 0.1%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지만, 사용자들은 이 수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시작된 'AI 관계'

국내에서도 카카오브레인KoGPT네이버HyperCLOVA X 등이 대화형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GPT-4o만큼 '감정적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은 아니지만, 사용자들의 AI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900만을 넘어선 한국 사회에서, AI 동반자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관계가 형성된 후 서비스가 중단될 때 발생하는 '디지털 이별'의 충격이다.

빅테크의 새로운 책임

이번 사건은 빅테크 기업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사용자가 AI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됐을 때, 기업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 얀은 "오픈AI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지금은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뱅크 같은 오픈AI 투자자들에게까지 항의 메일을 보내는 사용자들도 나타났다. 단순한 서비스 불만을 넘어, '관계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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