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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재돌파—당신의 기름값은 얼마나 오르나
경제AI 분석

유가 100달러 재돌파—당신의 기름값은 얼마나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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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국내 휘발유값·물가·수출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주유소 가격판의 숫자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란이 걸프 해협 선박 공격을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그 충격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한국 소비자의 지갑까지 직격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란 해군과 혁명수비대(IRGC)가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상선에 대한 공격 빈도를 급격히 높이고 있다. 구체적인 피격 선박 수와 교전 규모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동반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에너지의 목줄'이다. 하루 통과 물량은 약 1,700만 배럴. 이 항로가 막히거나 불안정해지면 사우디아라비아·UAE·이라크산 원유가 아시아·유럽 시장에 도달하는 경로 자체가 흔들린다.

이번 긴장 고조는 중동 전반의 지정학적 불안과 맞물려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여파,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 그리고 이란의 대리 세력 네트워크가 동시에 활성화되면서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가에 중층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그래서, 내 돈은 얼마나 빠져나가나

유가 100달러 시대가 고착화될 경우, 가장 먼저 체감하는 것은 주유소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통상 두바이유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정유업계 추산으로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국내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약 50~60원 상승한다.

현재 두바이유가 브렌트유와 유사한 궤적을 따라간다고 가정하면, 연초 대비 상승분이 이미 20달러 안팎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 리터당 100~120원 인상 압력이 쌓여 있는 셈이다. 월 주행거리 1,000km 기준 승용차 운전자라면 한 달 기름값이 1만~1만5천원 더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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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름값은 시작일 뿐이다. 운송비가 오르면 식료품·공산품 가격이 줄줄이 따라 오른다. 한국은행이 공들여 내려온 물가 안정 기조에 역풍이 불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한국 경제 구조상, 유가 충격은 무역수지 악화→원화 약세→수입물가 추가 상승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승자와 패자

모든 위기에는 수혜자가 있다. 한국석유공사, S-Oil, GS칼텍스 등 정유사는 단기적으로 재고 평가이익이 늘어난다. 유가가 오르면 이미 사둔 원유의 장부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정유 섹터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다.

반면 패자는 명확하다. 항공사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연료비가 전체 영업비용의 25~30%를 차지한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대한항공 기준 연간 추가 비용이 수천억 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 추산이다. 해운사도 마찬가지—벙커C유 가격이 동반 급등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인상 압력이 커진다.

수출 제조업도 간접 타격을 받는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물류비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한다.

왜 지금이 더 위험한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에도 유가는 130달러를 넘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무엇인가.

당시엔 OPEC+가 증산 카드를 쥐고 있었고,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방출이라는 완충 수단도 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 SPR은 이미 40년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재정 목표를 위해 고유가를 굳이 막을 유인이 없다. OPEC+의 자발적 감산 기조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 이란 리스크가 더해졌다. 이란은 하루 약 300만 배럴을 생산하며, 제재 우회 수출까지 포함하면 실질 공급 기여도는 더 크다. 만약 서방의 대이란 제재가 강화되거나 직접 군사 충돌로 비화한다면, 공급 충격은 훨씬 가파를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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