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5일간의 랠리 후 95달러 선에서 숨고르기
국제 유가가 5일 연속 랠리를 마친 후 배럴당 95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 데이터와 지정학적 긴장이 상승을 이끌었으나,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연말 여행 비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연속 상승하며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던 국제 유가가 마침내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긴장이 유가를 끌어올렸으나, 추가 상승 동력이 약화되며 현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 선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난 5거래일 동안 약 7% 급등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역시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불어온 순풍
이번 유가 상승의 주된 동력은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가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발표된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수요가 연말까지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유가를 밀어 올리는 데 기여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금 불거졌다. 이란과 서방 국가들 간의 핵 협상 관련 마찰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번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OPEC+의 추가 감산 가능성 등 공급 관련 변수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전망: 줄다리기 장세 돌입하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방향성을 탐색하는 기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강달러 현상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겨울철 난방유 수요 증가와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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