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유가 5% 급등... 당신의 기름값은?
미국-이스라엘 연합의 이란 공습으로 유가가 5% 급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가진 이란의 반격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을까?
당신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동안,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일이 다음 달 기름값을 좌우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협공을 가한 지 몇 시간 만에, 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유가 연동 선물이 5% 이상 급등했다. 테헤란과 여러 도시에서 폭발이 일어나자, 투자자들은 즉시 반응했다.
주말에도 멈추지 않는 시장
전통적인 유가 선물 시장이 문을 닫은 주말, 24시간 운영되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는 실시간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됐다. Oil-USDH 선물은 71.26달러까지, USOIL-USDH는 86달러 선을 돌파했다. 거래량만 400만 달러, 미결제약정은 5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금과 은도 동반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급소
이란의 반격이 시작됐다.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들을 겨냥한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란이 단순한 산유국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 세계 석유와 천연가스 5,000억 달러 어치가 매년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 이 해협의 항로는 전적으로 이란과 오만의 영해 안에 있다.
만약 전면전으로 번진다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할 가능성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유가 대폭등의 시나리오다.
인플레이션의 역습
유가 상승은 단순히 기름값 문제가 아니다. 물가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운송비부터 플라스틱 제품까지, 석유 의존도가 높은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 99.7%인 나라다. 중동발 유가 급등은 곧바로 국내 물가에 직격탄이 된다. 최근 잡힌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중앙은행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을 꾀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면 금리를 더 내리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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