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73% 성장했지만, 중국 매출은 '0원
엔비디아가 분기 매출 73% 급증을 기록했지만 중국에서 H200 칩 매출은 전혀 없었다고 발표. 트럼프 승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
73% 매출 급증을 기록한 엔비디아가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중국에서 최신 AI 칩 H200 매출이 0원이라는 것이다.
기록적 실적 뒤 숨은 그림자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또다시 기록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AI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73% 급증한 것이다. 젠슨 황 CEO는 "AI 투자가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그림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향 H200 칩 수출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출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규제 문제를 넘어선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중국 시장의 역설
중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국이자 AI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다. 그런 중국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칩 매출이 0원이라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첫째, 중국 기업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신호다.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들은 이미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둘째, 미중 기술 갈등이 단순한 무역 분쟁을 넘어 기술 생태계 자체의 분리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는 기회이자 위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의 자급자족 움직임은 장기적으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엇갈린 반응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에 환호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 버블 우려가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서의 0원 매출은 성장성에 의문을 던진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성장이 지속가능한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중국 시장 배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AI 칩 시장 자체가 분열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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