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CPU를 팔기 시작한 진짜 이유
메타와의 수십억 달러 계약에서 드러난 엔비디아의 전략 변화. GPU 독점에서 '전체 시스템' 공급업체로의 전환이 AI 시장에 미칠 파장을 분석한다.
20년간 GPU 회사로 불려온 엔비디아가 갑자기 CPU를 팔기 시작했다. 어제 발표된 메타와의 수십억 달러 계약에서 Grace CPU가 대규모로 포함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GPU만으로는 부족해진 AI 시대
엔비디아와 메타의 새 계약은 단순한 하드웨어 거래가 아니다. 메타는 수백만 개의 Blackwell과 Rubin GPU와 함께 엔비디아의 CPU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 메타가 독립형 CPU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첫 번째 빅테크 기업이 된 것이다.
이유는 명확하다. AI 소프트웨어, 특히 에이전트 AI가 기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처럼 CPU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작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OpenAI 데이터센터에서는 GPU가 생성하는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수만 개의 CPU가 필요하다.
경쟁사들의 '탈(脫) 엔비디아' 움직임
엔비디아의 CPU 진출 배경에는 고객들의 변심도 있다. 주요 AI 기업들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 OpenAI: 브로드컴과 자체 AI 칩 개발, AMD와 60억 와트 규모 계약
- 구글: 자체 TPU 중심 운영, 메타에 TPU 판매 검토
-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GPU와 자체 설계 칩 혼용
- Anthropic: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칩을 동시 사용
"AI 연구소들이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이유는 필요가 변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GPU를 충분히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벤 바자린 CEO는 분석했다.
삼성전자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엔비디아의 전방위 확장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주요 메모리 공급업체지만, CPU 시장 진출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지난해 200억 달러를 투입해 인수한 Groq의 저지연 AI 컴퓨팅 기술이 주목된다. 이는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로, 고성능 GPU가 아닌 효율적인 추론 컴퓨팅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에 1150억-1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722억 달러에서 60% 이상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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