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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당했다"…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엡스타인 고백
정치AI 분석

조작당했다"…노르웨이 왕세자비의 엡스타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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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왕세자비 메테-마리트가 엡스타인과의 수백 통 이메일 교류를 인정하며 7주 만에 침묵을 깼다. 조작과 기만을 당했다고 주장하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노르웨이 왕세자비 메테-마리트가 7주간의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20분짜리 TV 인터뷰. 눈물을 참는 표정. 그리고 반복되는 한 단어 — '조작(manipulated)'.

7주 만에 꺼낸 말

올해 1월 말,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메테-마리트의 이름이 등장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수백 통의 이메일을 주고받았고, 엡스타인이 없는 동안 그의 플로리다 저택에 머물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노르웨이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까지 나서 해명을 촉구했다.

그로부터 7주가 지난 3월 20일, 왕세자비는 국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조작당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조작을 당할 때는 처음에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엡스타인이 "성범죄자이거나 포식자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터뷰 진행자는 당시 위키피디아에도 그의 유죄 판결 사실이 명시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2011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수감된 지 3년이 지난 시점에 메테-마리트가 직접 쓴 이메일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다. "지난번 이메일 후에 당신을 구글링했어요.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접촉은 계속됐다.

왕세자비는 플로리다 저택 체류 마지막 날 "불편한 상황"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남편 하콘 왕세자에게 전화했고, 왕세자는 아내가 "불안함을 느꼈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엡스타인과의 연락은 한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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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인가

타이밍은 우연이 아니다. 인터뷰가 녹화된 날은 그의 아들 마리우스 보르 호이비의 강간 재판 마지막 날이었다. 재판은 2월 초 시작됐는데, 공교롭게도 엡스타인 파일 공개 직후였다. 판결은 6월에 나온다. 왕세자비는 재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맥락도 있다. 왕세자비는 폐섬유증이라는 심각한 폐 질환을 앓고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왕세자비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건강 상태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엡스타인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부터 그의 건강은 왕실의 미래를 둘러싼 변수였다. 이번 사태는 그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노르웨이 여론은 냉랭하다. 인터뷰 이후에도 "왜 구글 검색 결과를 보고도 연락을 계속했는가", "왕실과 외무부는 왜 이를 몰랐는가"라는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왕세자비는 엡스타인이 "사적인 지인"이었기 때문에 공식 채널에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왕실 인사의 '사적 영역'이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은 남는다.

세 가지 시선

왕실 지지자들의 눈에는 이번 인터뷰가 용기 있는 고백으로 보일 수 있다. 중병을 앓으면서도 공개 압박에 응했고, 남편이 옆에 앉아 "우리의 프로젝트"라고 말한 장면은 왕실의 결속을 보여줬다.

비판론자들은 다르게 읽는다. "몰랐다"는 주장이 너무 편리하다는 것이다. 엡스타인의 범죄는 2008년 이미 유죄 판결로 공식화됐고, 국제 언론에도 보도됐다. 왕실 인사라면 더 높은 수준의 신원 확인 의무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엡스타인 피해자들의 시각에서 이 논쟁은 다른 차원이다. 왕세자비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이 아직 정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유명인들의 '나는 몰랐다' 서사가 반복될수록, 실제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희석될 위험이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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