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53년 만의 달 여행 앞두고 마지막 점검
NASA가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전 최종 연료 주입 시험을 실시한다. 53년 만에 인간을 달 근처로 보내는 역사적 임무를 앞둔 마지막 준비 과정.
75만 5천 갤런. 이 엄청난 양의 초저온 연료가 월요일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의 거대한 로켓에 주입된다.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위한 마지막 연습이다.
53년 만의 인간 달 여행
아폴로 17호가 달을 떠난 지 53년이 지났다. 그 이후 지구를 벗어나 달 근처까지 간 인간은 아무도 없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 기록을 깨고 4명의 우주인을 10일간의 달 여행에 보낼 예정이다.
이번 '습식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발사 전 마지막 종합 점검이다. '습식'이라는 표현은 액체 연료를 실제로 주입한다는 뜻이다. 찰리 블랙웰-톰슨 발사 책임자는 이를 "최고의 위험 감소 테스트"라고 불렀다.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강력한 로켓 중 하나다. 아폴로 시대의 새턴 V 로켓보다도 더 많은 추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강력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완벽한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한국 우주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한국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미 달 궤도선 다누리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미국이 달 탐사를 본격화하면서 한국의 우주 기술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우주 부품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대중공업은 우주선 부품 제조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이런 기업들에게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달 탐사가 일반인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당장은 멀게 느껴지지만, 달에서 채굴할 수 있는 희귀 광물들은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이다. 달 탐사가 성공하면 이런 자원의 가격 변동이 우리 일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우주 시대의 시작
이번 연료 주입 시험이 성공하면 실제 발사는 2025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우주 탐사에서 일정은 언제나 유동적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단순히 달에 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달에 영구 기지를 건설하고, 나아가 화성 탐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인류가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에서 살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 탐사를 이끌고 있다면, NASA는 여전히 인간을 가장 멀리, 가장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이 두 세력의 경쟁과 협력이 우주 탐사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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