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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모들이 앱으로 자녀 결혼 상대를 찾는다
경제AI 분석

중국 부모들이 앱으로 자녀 결혼 상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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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모가 직접 나서는 결혼중개 앱이 인기. 젊은 세대의 결혼 기피와 부모 세대의 불안이 만든 새로운 매칭 시장의 의미는?

대련의 한 공원. 60대 어머니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화면을 스크롤한다. 딸의 프로필 사진, 학력, 직업을 꼼꼼히 적어 올린 결혼중개 앱에서 '예비 사위감'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런 풍경이 이제 중국 전역에서 일상이 됐다. 부모가 직접 나서서 자녀의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앱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들은 "부모가 승인한 상대와의 결혼 성공률이 더 높다"고 주장한다.

숫자로 본 중국의 결혼 위기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출생아 수는 9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녀 정책 폐지 10년 만의 기록적 저점이다.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들의 불안은 극에 달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공원에서 자녀 프로필을 들고 나와 맞선을 주선하던 부모들이 이제는 앱으로 무대를 옮긴 것이다.

텐센트바이두 같은 거대 플랫폼부터 전문 결혼중개 앱까지, 수십 개 서비스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앱에서는 부모가 자녀 대신 프로필을 작성하고, 다른 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며 만남을 주선한다.

세대 간 온도차

흥미로운 건 당사자인 젊은 세대의 반응이다. 20-30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부모가 나서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목소리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동시에 나온다.

상하이에서 일하는 28세 회사원 리웨이는 "어머니가 앱에서 찾아준 상대와 실제로 만났는데, 서로의 가족 배경을 미리 알 수 있어서 오히려 편했다"고 말한다. 반면 베이징의 31세 마케터 장밍은 "부모 세대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게 불편하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

결혼중개 업체들은 이런 세대 갈등을 오히려 기회로 본다. "부모가 먼저 검증하고, 자녀가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논리다. 실제로 이들 앱을 통해 성사된 결혼의 80% 이상이 양가 부모의 적극적 지지를 받았다고 업체들은 주장한다.

한국에도 불어올 바람?

이 현상이 한국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한국 역시 2023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젊은 세대의 결혼 기피 현상도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산 같은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자녀 결혼 네트워킹"이 비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네이버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이런 수요에 주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한국의 개인주의 문화와 프라이버시 의식을 고려하면, 중국식 부모 주도 매칭이 그대로 통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부모의 '조언' 수준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개입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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