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에 맥OS 스타일 상단 메뉴바가 온다?
마이크로소프트가 PowerToys를 통해 윈도우 11에 맥OS와 리눅스처럼 상단 메뉴바 도입을 검토 중. 사용자 피드백 수집 단계로 UI 혁신의 신호탄될까.
30년 넘게 하단 작업표시줄로 일관해온 윈도우가 드디어 변화를 시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 맥OS나 리눅스 스타일의 상단 메뉴바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커맨드 팔레트 독, 윈도우의 새로운 실험
마이크로소프트의 PowerToys 팀은 '커맨드 팔레트 독(Command Palette Dock)'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메뉴바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이 기능은 기존 윈도우의 하단 작업표시줄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니얼스 라우테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제품 매니저는 "독은 고도로 설정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화면의 상단, 좌측, 우측, 하단 어디든 위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상단바가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는 유연한 도구라는 뜻이다.
이 메뉴바는 도구에 대한 빠른 접근과 시스템 리소스 모니터링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컨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며 윈도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왜 지금 메뉴바인가
이번 시도는 단순한 UI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윈도우 11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해왔지만, 여전히 생산성 측면에서 맥OS에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개발자와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맥OS의 상단 메뉴바는 효율적인 작업 환경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항상 접근 가능한 메뉴, 시스템 상태 표시, 빠른 설정 변경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owerToys를 통한 실험적 도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중한 전략으로 보인다. 핵심 시스템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사용자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한국 사용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국내에서는 여전히 윈도우가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지만,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맥OS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 기업들도 맥북을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상단 메뉴바 도입은 이런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윈도우의 호환성과 맥OS의 편의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면, 굳이 운영체제를 바꿀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에 보수적인 기업 환경에서는 오히려 혼란 요소가 될 수도 있다. 30년 넘게 익숙해진 윈도우 인터페이스의 급격한 변화는 교육 비용과 적응 시간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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