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리얼리티 랩스 구조조정: AI 위해 버려진 VR 피트니스 Supernatural
메타가 AI 집중을 위해 리얼리티 랩스 인력 1,000명 이상을 감원했습니다. 인기 VR 피트니스 앱 Supernatural의 업데이트 중단 소식에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메타버스의 미래라 불리던 공간이 멈췄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가 이번 주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로 메타의 대표적인 VR 피트니스 서비스인 Supernatural은 사실상 '사형 선고'를 받았다. 서비스 자체는 유지되지만, 신규 곡이나 운동 레슨 등 모든 업데이트가 전면 중단된다.
메타 리얼리티 랩스 구조조정, AI를 위한 선택과 집중
메타가 수년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하며 지켜온 메타버스 비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 이유는 자원을 AI 분야로 재배치하기 위함이다. 메타는 Meta AI 플랫폼과 레이벤(Ray-Ban) 스마트 글래스, 그리고 차세대 인공지능 도구를 구축하기 위한 초지능 연구소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 과정에서 Resident Evil 4 VR 버전을 제작한 스튜디오를 포함해 총 3곳의 내부 VR 스튜디오가 문을 닫았다.
멈춰버린 'Supernatural', 사용자들의 슬픔
2020년 출시된 Supernatural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다. 특히 2024년 9월 도입된 '투게더(Together)' 모드는 사용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함께 운동하며 유대감을 쌓는 가교 역할을 했다. 한 사용자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이 "복부를 강타당한 기분"이라며, 모든 것이 "AI, AI, AI일 수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업데이트 중단에도 불구하고 연간 $100의 구독료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소식에 사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미 3,000개 이상의 레슨이 라이브러리에 쌓여 있어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유명 아티스트의 음악 라이선스 유지 여부에 우려를 표하며 서비스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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