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외국인 1.8조 순매수에 코스피 4,100선 안착
외국인이 1.8조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가 4,129.68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GPU 개발 소식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시장 동향과 투자자별 수급을 분석한다.
개인 투자자가 2.2조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정반대로 1.8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이 엇갈린 수급 속에서 코스피가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 급등에 힘입어 4,100선을 넘어 마감했다. 한편,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노력 속에 원화 가치는 급등했다.
외국인 매수세에 4,100선 돌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6포인트(0.51%) 오른 4,129.68에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16조원(111억 달러)으로 다소 많았고, 상승 종목(246개)보다 하락 종목(639개)이 더 많았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1조 7,800억원, 기관은 3,88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6%, 나스닥 지수가 0.22% 상승하고,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엇갈린 업종별 희비: 반도체 '맑음', 배터리·조선 '흐림'
신한증권의 이재원 연구원은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주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기술 대장주 삼성전자는 자체 스마트폰용 GPU 개발 보도가 나오면서 5.31% 급등한 11만 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경쟁사인 SK하이닉스도 1.87% 상승한 59만 9,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배터리, 조선, 인터넷 업종은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9%, 두산에너빌리티는 3.5%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1.35%), 네이버(-2.11%), 카카오(-2.84%) 등도 약세를 보였다.
환율 1,440원대 안착, 채권 금리는 상승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마감했다.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재개했다는 소식과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채권 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bp 오른 2.958%, 5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3.2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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