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소프트웨어에 7% 투자... PE 거물의 '디지털 베팅
글로벌 사모펀드 KKR이 자산의 7%를 소프트웨어에 투자한다고 발표. 전통 PE가 테크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이유와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5조원이 넘는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사모펀드(PE) KKR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자산의 7%를 투자하고 있다고 공동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전통적으로 제조업과 인프라에 집중해온 거대 PE가 왜 갑자기 소프트웨어에 주목하고 있을까?
숫자 뒤에 숨은 전략
KKR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포트폴리오 공개가 아니다. 전 세계 운용자산 7,370억 달러(약 1,000조원)를 기준으로 하면, 소프트웨어 분야에만 약 70조원이 투입돼 있다는 뜻이다.
공동 CEO는 "소프트웨어는 우리 투자 전략의 핵심 축이 됐다"며 "전통 산업과 달리 확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KR은 최근 몇 년간 Epicor(ERP 소프트웨어), Academy Sports(리테일 테크) 등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들을 연이어 인수해왔다.
흥미로운 점은 타이밍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로 테크 기업 밸류에이션이 급락한 2022-2023년이 KKR의 소프트웨어 투자가 본격화된 시점과 일치한다. "남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라"는 워런 버핏의 격언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PE 업계의 패러다임 시프트
KKR의 움직임은 사모펀드 업계 전체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PE는 성숙한 제조업체를 인수해 구조조정으로 수익을 내는 '바이아웃의 제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성장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이런 변화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소프트웨어는 반복 수익(recurring revenue) 모델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든다. 둘째, 디지털 전환(DX) 트렌드로 B2B 소프트웨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셋째,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확산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었다.
블랙스톤, 칼라일, 아폴로 등 다른 대형 PE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5년 내에 주요 PE의 소프트웨어 투자 비중이 10-1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에 미치는 파장
KKR의 소프트웨어 집중 투자는 한국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KKR은 한국에서도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1년맥도날드 코리아 인수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IT 서비스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다. 그동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에게 KKR 같은 글로벌 PE의 관심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돈 많은 외국인'의 등장이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미칠 장기적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다.
한편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 IT 서비스 자회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글로벌 PE의 자금력을 등에 업은 경쟁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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