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가 일본에 꽂힌 이유, 한국 금융업계는 놓치고 있나
미국 최대 사모펀드 아폴로가 일본 사모신용 시장을 '런던보다 역동적'이라며 확대에 나선다. 한국은 여전히 은행 대출에 의존하는 사이, 일본 기업들은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
2조 6천억 달러. 미국 최대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자산 규모다. 이들이 지금 일본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시장이 런던보다 더 역동적"이라며 사모신용(private credit)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본이 갑자기 '핫'해진 이유
마크 로완 아폴로 CEO는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기업들이 사모신용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은행 대출에 의존해온 일본 기업들이 이제 사모신용이라는 대안적 자금조달 방식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모신용이란 은행이 아닌 사모펀드나 자산운용사가 기업에 직접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은행 대출보다 절차는 복잡하지만 더 유연한 조건을 제공한다. 특히 M&A나 구조조정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아폴로만이 아니다. 블랙스톤도 일본 생명보험사들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고, 다른 미국 사모신용 업체들도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심지어 노무라는 영국 업체의 미국 사모신용 펀드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은 여전히 '은행 공화국'
반면 한국은 어떨까?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은행 대출이 압도적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대출 중 사모신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일본이 15%를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규제다. 금융당국이 사모신용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 기업 문화다. 한국 기업들은 '관계 금융'에 익숙해 있어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하지만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 사모신용 펀드에 투자를 늘리고 있고, 일부 대기업들도 사모신용을 통한 자금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사모신용 시장의 확산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승자는 사모펀드와 혁신적인 기업들이다. 사모펀드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업들은 더 유연한 자금을 얻는다.
패자는 전통적인 은행들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에 의존하던 지방은행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에서도 이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금융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KB금융이나 신한금융 같은 대형 금융지주사들은 자체 사모신용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중소 금융기관들은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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