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계, 중국 견제 위해 손잡다
일본 조선업계가 중국 조선소에 맞서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해 자국 조선소에 물량을 몰아주기로 했다. 경쟁력 회복의 묘수일까, 임시방편일까?
일본 조선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자구책'을 꺼내들었다. 중국 조선소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해가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이 뭉쳐 자국 조선소에 물량을 몰아주기로 한 것이다.
생존을 위한 연합
오릭스 자회사인 선박 중개업체 소멕이 일본 해운사 3곳, 조선소 3곳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합작법인은 이마바리조선, 쓰네이시조선, 오노미치조선소 등 일본 조선소에서만 벌크선을 주문해 소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겉으로는 단순한 사업 제휴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다르다. 중국 조선소들이 60% 이상의 세계 시장 점유율로 일본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끼리 뭉쳐 '내수 창출'을 통해 자국 조선업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숫자로 보는 현실
중국의 조선업 성장세는 가파르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40%에서 2024년60%를 넘어섰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35%에서 20% 아래로 추락했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중국이 앞선다. 같은 규모의 벌크선을 기준으로 중국 조선소는 일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조선소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가 만들어졌다.
한국 조선업에 미치는 파장
이번 일본의 움직임은 한국 조선업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빅3 조선소들도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벌크선과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중국이 이미 한국을 앞지른 상태다. 한국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일본의 '자국 우선' 전략이 성공한다면, 한국도 비슷한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보다 내수 기반이 약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통할까
일본의 이번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단기적으로는 일본 조선소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경쟁력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중국 조선소들은 규모의 경제와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계속 가격을 낮춰가고 있다. 일본이 내수 물량으로 버티는 동안, 중국은 전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글로벌 해운업계는 비용 절감이 최우선 과제다. 일본 해운사들이 언제까지 비싼 일본산 선박을 고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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