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16.8% 급증, 한국 기업엔 기회일까 위기일까
일본 1월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16.8% 급증. 중국 수요 폭증과 미국 관세 완화가 배경.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
1조 1,500억 엔. 일본이 1월에 기록한 무역적자 규모다. 하지만 시장은 이 숫자에 실망하지 않았다. 예상했던 2조 1,400억 엔보다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1월 무역통계를 보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8%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 1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일본 경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중국발 특수, 설날 효과인가 구조적 변화인가
가장 눈에 띄는 건 대중국 수출이다. 32% 폭증했다. 일본 정부는 "2월 중순 춘절(설날) 앞둔 특수 수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해석을 내놓는다.
도요타와 소니 같은 일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와 정밀기계 수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중국의 제조업 고도화와 맞물린 구조적 변화로 보인다.
반면 대미 수출은 5%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지난해 9월 미일 무역협정으로 기본 관세율이 15%로 설정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다.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신호들
일본의 수출 호조는 한국 기업들에게 복합적 메시지를 던진다. 우선 아시아 전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경쟁 측면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일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면, 같은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엔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자동차와 화학 분야에서 한일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며 "전기차 전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엔화 약세, 양날의 검
일본 수출 증가의 숨은 요인 중 하나는 엔화 약세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이는 원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진다. 한국 수출기업들에겐 불리한 환경이다. 실제로 최근 원/엔 환율이 900원 선까지 올라가며 한국 기업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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