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미국과 손잡고 자동차 칩 패권 노린다
르네사스와 글로벌파운드리스 협력으로 일본이 차세대 자동차 반도체 생산 기지로 부상.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일본, 차세대 자동차 반도체 생산 기지로 변신
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미국 파운드리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와 손을 잡았다.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 생산하고,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제조 기술을 일본 내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선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미국, 독일, 싱가포르,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둔 세계 3위 파운드리 업체다. 이들의 기술이 일본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일본이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 독립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왜 지금, 왜 자동차 반도체인가?
타이밍이 절묘하다.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한 대의 전기차에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2-3배 많은 반도체가 들어간다. 자율주행 기능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르네사스는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진 1위 업체다. 하지만 최근 AI 반도체 붐에서는 소외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협력은 자신의 강점 분야에서 반격을 시도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국 반도체 업계, 새로운 경쟁자 등장
이 소식이 한국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작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강자지만, 자동차용 반도체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특히 MCU나 파워 반도체 같은 아날로그 칩 분야에서는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앞서 있다.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핵심 반도체는 여전히 해외 의존도가 높다. 일본이 자동차 반도체 생산 기지로 부상하면,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기술 종속 우려는 여전하다.
미중 패권 경쟁 속 일본의 선택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이번 협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이다. 미국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이런 흐름에 올라타면서 자국의 반도체 산업 부활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중국에도 공장을 두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일본으로 이전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미국의 대중 기술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인 일본을 생산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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