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막으려는 이라크 총리, 시아파 연합이 재추천한 이유
이라크 시아파 연합이 트럼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말리키 전 총리를 재추천.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이라크 정치의 복잡한 현실을 분석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약 누리 말리키가 이라크 총리로 선출되면 미국의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이라크 시아파 연합은 토요일 말리키를 총리 후보로 재추천했다고 발표했다.
20년 만에 돌아온 강경 대응
조정체계(Coordination Framework)라고 불리는 이라크 시아파 연합은 성명을 통해 "총리 선택은 순전히 이라크의 헌법적 문제이며 외국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이 이라크 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려 할 때마다 나타나는 반발과 유사하다.
75세인 말리키는 수요일 X(옛 트위터)에서 "이라크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미국 간섭"이라며 트럼프의 압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는 총리직 후보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말리키의 이런 강경한 대응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를 지낸 그의 과거 행보와 일치한다. 당시 그는 수니파와 쿠르드족과의 권력 투쟁, 부패 의혹, 그리고 미국과의 갈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2014년ISIS가 이라크 영토 상당 부분을 점령하자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국가법연합을 이끌며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석유 달러로 얽힌 미국의 영향력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경제적 레버리지가 있다. 이라크의 석유 수출 수익 대부분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03년 미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후 체결된 협정의 결과다.
하지만 이라크 내 시아파 정치 세력들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첫째, 이라크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시아파에게 말리키는 여전히 상징적 인물이다. 둘째, 이란과의 종교적·문화적 유대가 정치적 계산을 넘어선다.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의 줄타기
이라크가 처한 딜레마는 단순하지 않다. 미국은 안보와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지만, 이란은 종교적 정체성과 지역 내 영향력을 공유한다. 말리키의 재등장은 이런 복잡한 균형 속에서 이라크 정치 엘리트들이 내린 선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연계 세력의 영향력 축소"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라크 내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이라크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라크 일반 시민들에게는 정치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4년 ISIS 사태 이후 재건에 집중해온 이라크에게 또 다른 정치적 혼란은 부담이다. 하지만 미국의 지원 중단 위협이 현실화되면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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