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가스폭발 5명 사망, 미국과 협상설 속 긴장 지속
이란에서 가스누출로 인한 폭발사고로 5명이 사망한 가운데, 트럼프가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밝혀 중동 정세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이란의 가스폭발 사고가 단순한 안전사고를 넘어 지역 정세의 복잡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 발생과 동시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추측이 돌았지만,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두 도시, 두 번의 폭발
토요일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에서 발생한 첫 번째 폭발은 8층 주거용 건물을 강타했다. 지역 소방서장 모하마드 아민 리아카트는 "가스 누출과 축적"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폭발로 건물 2개 층이 파괴되고 여러 차량과 상점이 피해를 입었다.
같은 날 남서부 아바즈에서도 또 다른 가스폭발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 갇힌 어린이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사고 모두 가스 인프라의 안전 문제를 드러냈지만, 시기적으로 민감한 상황에서 발생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의 깜짝 발언
폭발 사고와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협상 중"이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뭔가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그렇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갈등은 어느 나라에도, 지역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 의지를 내비쳤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수장 알리 라리자니도 카타르 총리와 만나 "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핵 협상과 시위 진압 사이
트럼프는 이란에 핵 프로그램 합의안 도출을 위한 시간이 "다 떨어져 간다"고 경고하면서도 "시위대 살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인권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된 시위 과정에서 6,300명 이상이 숨졌고, 추가로 17,000명의 사망이 조사 중이다.
이란 외무장관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의 대화에는 열려 있지만, 미사일 방어 체계는 "절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국 모두 대화 의지를 보이면서도 각자의 레드라인은 분명히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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