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달러 우회 수출의 진실, 관세 장벽을 뚫는 중국의 베트남 루트
트럼프 관세로 중국 수출이 급감했지만, 80억 달러가 베트남을 통해 우회 수출됐다. 관세 정책의 맹점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실상을 분석한다.
80억 달러. 지난해 중국이 베트남을 통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한 규모다.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최고 145%의 관세를 매기자, 중국 제조업체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
심천의 한 제조업체 위챗 그룹에서 오간 대화가 이 상황을 요약한다. "이제 끝이다. 미중 관계는 완전히 끝났어." 또 다른 멤버는 "키신저가 살아있었다면..."이라며 한탄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관세가 중국 수출을 막지는 못했다. 단지 경로만 바뀌었을 뿐이다.
숫자로 보는 공급망 대이동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은 2017년 22%에서 2025년 7월 9%로 급감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지 25년 만의 최저치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28% 급증했다.
하버드, 듀크대, 대만 중앙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에만 8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이 베트남을 통해 미국으로 우회 수출됐다. 이는 2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우회 수출이 다시 급증한 것이다.
심천 토폴로지의 CEO 스티븐 루는 "미국 관세가 중국 수출을 끝내지는 못한다. 단지 경로만 바꿀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고객들은 Shein이나 Temu 같은 플랫폼에 제품을 공급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이다.
우회 수출의 그레이 존
문제는 무엇이 합법적 우회이고 무엇이 불법적 우회인지 구분이 모호하다는 점이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부 차관을 지낸 윌리엄 라인시는 "우회 수출은 탄력적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생산된 철강 슬래브가 한국으로 수출돼 시트나 와이어로 가공된다면? 국제 관세 규정상 이는 '실질적 변형'으로 간주돼 한국산 제품이 된다.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중국산 우회 수출로 본다.
인텔의 사례도 흥미롭다. 반도체를 베트남으로 수입해 염색 공정만 거친 후 재수출한다. 염색은 부가가치 공정이지만, 제품 코드는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회 수출일까, 합법적 가공 무역일까?
베트남, 예상치 못한 수혜자
트럼프 행정부는 베트남을 겨냥한 강경책을 내놨다. 피터 나바로 고문은 베트남을 "사실상 중국 공산당의 식민지"라고 표현했다. 7월에는 베트남을 통한 우회 수출 제품에 40%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심천의 한 헤드폰 제조업체 직원은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완전히 이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현지 근로자와의 소통, 조직 관리 등 새로운 과제가 많다. 중국에서의 제조는 여전히 비용 절감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베트남행 자금 흐름은 멈추지 않고 있다. 관세 회피를 위한 우회든, 합법적인 생산 이전이든 결과적으로 미국의 중국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한국 기업들의 선택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 기지를 다변화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의 상황은 다르다.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둔 한국 중소기업들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려면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중국에 남으면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려워진다. 일부는 중국 내 생산은 유지하면서 베트남에 조립 공장만 두는 절충안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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