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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유업계, 러시아 원유 외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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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유업계, 러시아 원유 외면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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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유업체들이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줄이며 미국과의 무역협정 추진에 나선 배경과 글로벌 에너지 지정학의 변화

2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고객 중 하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할인된 러시아 원유를 대량 수입하며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던 인도 정유업계가 이제 방향을 바꾸고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인디언 오일 코퍼레이션 등 주요 정유업체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며 미국과의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순한 공급처 변경이 아닌, 인도의 전략적 선택이 담긴 움직임이다.

할인의 유혹을 뿌리친 이유

인도 정유업체들의 변심에는 경제적 계산이 깔려있다. 러시아 원유는 여전히 국제유가보다 배럴당 3-5달러 저렴하지만,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가져올 장기적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미국은 인도와의 무역협정 논의에서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 감축을 핵심 조건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인도 입장에서는 연간 1,9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무역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 단기적인 원유 할인 혜택보다 중요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인도의 IT 서비스와 제약 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직면한 규제 장벽을 낮출 수 있다면, 에너지 부문의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정학적 줄타기의 새로운 국면

이번 움직임은 인도의 전통적인 '전략적 자율성' 외교 노선에도 변화를 시사한다. 그동안 인도는 러시아, 미국,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겨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 심화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모디 총리 정부는 2030년까지 5조 달러 경제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서방과의 경제 협력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계 강화는 안보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 역시 인도의 이런 움직임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달간 인도 정유업체들과의 계약 조건을 더욱 유연하게 제시하며 관계 유지에 노력하고 있지만, 미국의 압박과 인도의 전략적 선택 앞에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국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파장

인도의 러시아 원유 수입 감소는 아시아 전체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가 중동산 원유 수입을 늘리면 아시아 프리미엄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한국의 정유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에너지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업체들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대폭 줄인 상태지만, 대체 공급처 확보와 원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과제다. 특히 인도와 한국이 중동 원유를 두고 경쟁하게 되면서 도입 비용이 추가 상승할 우려도 제기된다.

반면 한국의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인도가 정유 설비 확장을 위해 한국의 기술과 장비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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