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AI 스타트업이 빅테크에 던진 도전장
인도 스타트업 Sarvam이 1050억 파라미터 오픈소스 AI 모델로 구글, OpenAI에 도전. 작지만 효율적인 모델이 AI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1050억 파라미터. 인도 AI 스타트업 Sarvam이 화요일 공개한 대형 언어 모델의 규모다. 작년 10월 20억 파라미터로 시작한 회사가 불과 4개월 만에 50배 규모로 뛰어올랐다.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이는 글로벌 AI 시장의 새로운 균열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작지만 영리한 도전
Sarvam의 전략은 명확하다. OpenAI나 구글처럼 거대하고 비싼 모델을 만드는 대신, '작지만 효율적인' 모델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공개한 모델 라인업은 300억 파라미터와 1050억 파라미터 두 가지 버전으로, 'Mixture of Experts'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이는 전체 파라미터 중 일부만 활성화해 연산 비용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300억 모델은 32,000토큰 컨텍스트 창으로 실시간 대화에 특화했고, 1050억 모델은 128,000토큰 창으로 복잡한 추론 작업을 처리한다. 회사는 이 모델들이 구글의 Gemma 27B나 OpenAI의 GPT-OSS-20B와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지원 vs 실리콘밸리 자본
흥미로운 점은 개발 환경이다. Sarvam은 인도 정부의 IndiaAI Mission 지원으로 컴퓨팅 자원을 확보했고, 현지 데이터센터 업체 Yotta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 반면 실리콘밸리 자본도 무시하지 않았다. 라이트스피드, 코슬라 벤처스, 피크 XV 파트너스로부터 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받았다.
이는 AI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미국과 중국의 빅테크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를 결합한 '제3의 길'이다. 특히 16조 토큰의 텍스트로 처음부터 훈련했다는 점에서, 기존 오픈소스 모델을 단순 미세조정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에서 보는 시사점
국내 AI 생태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나 카카오브레인의 KoGPT가 한국어 특화로 차별화를 시도했듯, Sarvam도 인도 현지 언어에 특화한 모델을 내세운다. 규모의 경제보다는 '적합성'으로 승부하는 전략이다.
Sarvam 공동창업자 프라티우시 쿠마르는 "무작정 모델을 키우는 것보다 실제 필요한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AI 기업들이 ChatGPT 열풍에 휩쓸려 무조건 큰 모델을 추구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픈소스라는 양날의 검
Sarvam은 두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훈련 데이터나 전체 훈련 코드까지 공개할지는 명확하지 않다. 여기서 딜레마가 시작된다. 완전한 오픈소스는 투명성을 보장하지만, 경쟁 우위를 포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한편 회사는 코딩 전문 모델과 기업용 도구 Sarvam for Work, 대화형 AI 플랫폼 Samvaad 등 상용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오픈소스로 생태계를 키우면서 동시에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는 전형적인 '오픈코어'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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