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47년까지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 세금 면제 파격 제안
인도가 AI 인프라 허브가 되기 위해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 2047년까지 세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전력과 물 부족이 걸림돌.
2047년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면, 당신은 어디에 사업을 차릴까? 인도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던진 제안이다.
23년간 세금 면제, 인도의 파격 제안
인도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이 지난 일요일 발표한 2026년 예산안은 글로벌 기술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국 클라우드 기업이 인도 데이터센터에서 해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 2047년까지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다.
조건은 명확하다. 인도 내 고객에게는 현지 법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이 부분은 일반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해외 고객 대상 서비스는 완전 면세다. 인도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에게는 15%의 안전마진 세율도 제공한다.
이 제안이 나온 배경에는 AI 열풍이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미국 클라우드 대기업들이 AI 워크로드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확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들의 인도 러시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투자는 이미 시작됐다. 구글은 지난 10월 150억 달러를 투자해 AI 허브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 100억 달러 약속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2월에 2029년까지 175억 달러를 투자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더 과감했다. 2030년까지 추가로 350억 달러를 투자해 총 투자 규모를 약 75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했다.
인도 기업들도 움직이고 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와 브룩필드,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의 합작회사인 디지털 커넥션은 11월 110억 달러를 투자해 1기가와트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다니 그룹도 12월 구글과 함께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
현실의 벽: 전력과 물 부족
하지만 인도가 AI 허브가 되는 길은 순탄하지 않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전력 공급 불안정과 높은 전기요금, 그리고 물 부족이다. AI 워크로드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인도의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뉴델리 소재 컨설팅 회사 더 퀀텀 허브의 창립 파트너 로히트 쿠마르는 "데이터센터 관련 발표들이 이 분야를 단순한 백엔드 인프라가 아닌 전략적 사업 분야로 다루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력 공급, 토지 확보, 주정부 승인 등 실행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퓨처 시프트 랩스의 공동창립자 사가르 비슈노이에 따르면, 인도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현재 1기가와트에서 2026년 2기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3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바탕으로 8기가와트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인도의 이런 움직임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이다. 인도에 대규모 AI 인프라가 구축되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수요처가 생기는 셈이다.
하지만 동시에 경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인도가 반도체 제조업 육성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인도 반도체 미션 2단계를 출범시켜 장비와 소재 생산, 국내 칩 지적재산권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 지원금도 4000억 루피(약 53조원)로 늘렸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한국 IT 기업들에게는 기회이자 위협이다. 인도가 글로벌 클라우드 허브로 성장하면 한국 기업들도 인도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나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인도 자체가 강력한 디지털 경제국으로 부상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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