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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제 사람들끼리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면?
테크AI 분석

AI가 이제 사람들끼리 협력하는 법을 배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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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스타트업이 4800억원을 투자받아 '사회적 지능'을 가진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단순한 질문 답변을 넘어 인간 간 협업을 조율하는 AI의 시대가 온다.

4800억원. Anthropic, OpenAI, Google DeepMind 출신들이 모인 스타트업 Humans&가 단 3개월 만에 받은 시드 투자 규모다. 제품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도 모호한 상황에서 말이다.

이들이 제시한 비전은 명확했다. 지금까지 AI는 한 사람의 질문에 답하는 '개인 비서'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회의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장기 프로젝트를 추적하며, 팀원들의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맞춰가는 일 말이다.

협업의 빈 공간을 노린다

현재 AI 모델들은 정보 검색이나 코드 생성에는 뛰어나지만, 실제 협업에서 발생하는 '지저분한' 일들은 처리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로고 하나를 정하는 데도 모든 사람을 한 방에 모아 각자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Humans&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에릭 젤릭맨은 "우리는 소통과 협업을 중심으로 한 제품과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사람들이 서로, 그리고 AI 도구와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구상하는 것은 단순한 채팅봇이 아니다.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의 기술, 동기, 필요사항을 이해하고, 이를 전체의 이익을 위해 균형 있게 조율하는 '중추신경계' 같은 역할을 하는 AI다. 슬랙이나 구글 독스 같은 기존 도구를 대체할 수도 있다고 힌트를 던졌다.

사회적 지능을 가진 AI

기존 AI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훈련 방식에 있다. 지금까지 AI는 주로 "사용자가 답변을 얼마나 좋아하는가"와 "질문에 얼마나 정확히 답하는가"에 최적화됐다. 하지만 Humans&는 장기적 계획과 다중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학습을 통해 모델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OpenAI 연구원이자 공동창업자인 유천 허는 "모델이 자신과 사용자, 그리고 상황에 대해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억력이 좋을수록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히 좋은 일회성 답변을 생성하는 것을 넘어, 시간이 지나면서 계획하고, 행동하고, 수정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마치 동료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그 질문의 가치를 이해하는 AI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거대 기술 기업들과의 정면승부

Humans&의 야심찬 계획에는 큰 위험도 따른다. 우선 새로운 모델을 훈련하고 확장하는 데 막대한 자금과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 이미 AnthropicClaude Cowork를 통해 협업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고, 구글GeminiWorkspace에 통합되어 AI 기반 협업을 제공한다. OpenAI도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과 워크플로우를 개발자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주요 기업들 중 어느 곳도 '사회적 지능'에 특화된 모델을 처음부터 새로 설계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Humans&에게 기회가 될 수도, 인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젤릭맨 CEO는 "이미 관심을 보인 회사들의 제안을 거절했고,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것이 세대를 바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단언했다.

한국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

국내 기업들에게도 이런 변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 네이버카카오는 이미 협업 도구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들은 글로벌 팀워크가 핵심 경쟁력이다.

특히 한국의 높은 협업 문화와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AI가 매개하는 새로운 협업 방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재택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협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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