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이 멈췄다... GPS 교란으로 1,100척 표류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이 급격히 감소. GPS 교란으로 1,100척 이상 항법 장애 발생.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하루 2,100만 배럴이 지나가는 길목이 막혔다
호르무즈 해협—전 세계 석유 운송의 21%가 지나가는 이 좁은 해협에서 선박 운항이 거의 중단됐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 지역을 운항하는 1,100척 이상의 선박이 GPS 및 자동식별시스템(AIS) 교란을 당했다고 해상 정보업체 윈드워드가 분석했다.
문제는 단순한 항법 장애가 아니다. 일부 선박들은 지도상에서 내륙 지역, 심지어 원자력 발전소 안에 있는 것처럼 표시되고 있다. 전자전의 새로운 양상이다.
바다 위의 '보이지 않는 전쟁'
윈드워드의 CEO 아미 다니엘은 "GPS 교란이 평소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교란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재밍(신호 차단)과 스푸핑(가짜 신호 생성)이다.
재밍은 위성 신호를 압도해 위치 정보를 아예 받을 수 없게 만든다. 스푸핑은 더 교묘하다. 가짜 신호를 보내 선박이 실제와 다른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공항이나 원자력 발전소 같은 민감한 시설 근처에 있는 것처럼 조작하는 식이다.
분석 결과, 이란, UAE, 카타르, 오만 해역에서 21개의 새로운 교란 클러스터가 발견됐다. 수백 척의 선박이 UAE, 카타르, 오만 연안에서 원형 패턴을 그리며 표류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의 원료 조달에 직격탄이 된다.
더 큰 문제는 운송비 급등이다. 선박들이 우회 항로를 택하거나 보험료가 치솟으면서 물류비가 30-50%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주유소 기름값과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현대상선과 HMM 같은 국내 해운사들도 이 지역 운항을 재검토하고 있다. "항법 시스템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충돌이나 좌초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보이지 않는 전장의 새로운 룰
GPS 교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분쟁 이후 급증한 전술이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규모는 전례가 없다. 해상교통정보센터(JMIC)는 현재 상황을 "위험(Critical)" 단계로 분류했다.
"현재 공중 위협과 항행 혼잡에 더해 위치 정보 신뢰도 저하까지 겹치면서 위험이 증폭되고 있다"고 JMIC는 경고했다. 이미 3척의 유조선이 피해를 입었다.
항공편도 마찬가지다. 중동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수백 편의 항공기가 GPS 교란을 경험했다. 다행히 대부분의 상업 항공편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주말 들어 피해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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