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 한 번에 막는다, 모더나 복합백신 임상 성공
모더나의 독감-코로나 복합백신이 중기 임상에서 성공. 백신 시장 지형 변화와 국내 도입 가능성을 분석한다.
매년 가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독감 백신을 맞을까, 코로나 백신을 맞을까. 아니면 둘 다? 모더나가 이런 고민을 끝낼 해답을 내놨다.
한 방에 두 마리 토끼
모더나의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이 중기 임상시험에서 성공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 백신은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하는 세계 최초의 mRNA 복합백신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복합백신의 면역 반응은 기존 단일 백신들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됐다.
모더나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인되면 2025년 가을 독감 시즌부터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백신 시장의 게임 체인저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5% 급등했다. 월가는 이미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미국만 해도 매년 1억 5천만 명이 독감 백신을 맞는다. 여기에 코로나 백신까지 합치면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하지만 경쟁사들도 가만있지 않는다. 화이자와 GSK, 사노피 모두 비슷한 복합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백신 업계의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국내 제약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LG화학 같은 기업들이 mRNA 백신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복합백신 시대가 열리면 기술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당신의 지갑은 어떻게 될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병원에 두 번 갈 필요가 없어지고, 부작용 위험도 줄어든다. 하지만 가격은 어떨까?
업계 전문가들은 복합백신 가격이 단일 백신 두 개를 합친 것보다는 저렴하지만, 기존 독감 백신보다는 비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다. 국내 도입 시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관건이다.
모더나는 이미 한국 정부와 백신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식약처 승인과 가격 협상까지 고려하면 국내 도입은 2026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자
관련 기사
모더나가 새로운 독감백신 FDA 심사 신청을 거부당하며 주가가 8% 급락했다. mRNA 기술의 한계와 백신 시장의 현실을 분석한다.
우크라이나가 드론 대량생산으로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연간 수백만 대 생산 체계가 가져올 방산 산업의 지각변동과 한국 방위산업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한다.
미국 의회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법안이 기업의 기존 계약을 정부 명령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삼성·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직접적 영향이 예상된다.
세일즈포스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에이전트포스 연매출이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잡아먹는다는 공포 속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