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당신의 주유비에 미치는 영향은?
이란의 미국 동맹국 공격으로 중동 긴장 고조.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한다.
$95. 국제유가(WTI)가 이란의 미국 동맹국 공격 소식에 하루 만에 7% 급등한 수치다.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터지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이란의 계산된 도발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중동 간섭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더 복잡하다.
이란 경제는 미국 제재로 GDP가 30% 감소했고,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대외 위기를 조성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전형적인 '랠리 라운드 더 플래그'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미국 대선을 8개월 앞둔 시점에서 바이든 행정부에게 최대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승자와 패자의 명암
승자는 명확하다. 러시아와 중국이다.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더 쉽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미국이 중동에 발목 잡히는 동안 대만 압박을 강화할 여지를 얻었다.
패자는 에너지 수입국들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99.8%에 달해 직격탄을 맞는다. 휘발유값이 리터당 100원 오르면 연간 2조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이는 곧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진다.
시장의 공포 vs 현실
시장은 과잉 반응하고 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중동 원유 생산량에는 아직 차질이 없다. 사우디 아람코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발표했고, 미국도 전략석유비축분 4억배럴 방출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심리적 요인이다. 투기 자본이 몰리면서 유가가 실제 수급과 괴리되어 움직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140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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