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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원 규모 다크웹 믹싱 서비스, 미국 정부가 모든 자산 압수
경제AI 분석

4000억원 규모 다크웹 믹싱 서비스, 미국 정부가 모든 자산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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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다크웹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헬릭스와 관련된 40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부동산, 현금을 압수했다고 발표. 운영자는 3년 실형 선고받아.

35만 4천개의 비트코인이 마약 거래를 위해 세탁됐다. 미국 법무부가 다크웹 비트코인 믹싱 서비스 헬릭스(Helix)와 관련된 4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자산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헬릭스, 다크웹 최대 규모 믹싱 서비스로 성장

헬릭스는 비트코인 거래의 출처와 목적지를 감추기 위해 자금을 섞어주는 믹싱 서비스였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헬릭스는 다크웹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믹싱 서비스 중 하나로, 특히 온라인 마약 딜러들이 불법 수익을 세탁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

수사 당국은 헬릭스가 최소 35만 4468개의 비트코인을 처리했으며, 당시 가치로 약 3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중 대부분이 다크웹 마약 시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헬릭스 운영자 래리 딘 하몬은 이러한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아왔다.

하몬은 또한 주요 다크웹 마켓플레이스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다크웹 검색엔진 그램스(Grams)도 운영했다. 헬릭스의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는 다크웹 마켓플레이스들이 믹서를 비트코인 출금 시스템에 직접 통합할 수 있게 해, 원활한 자금 세탁을 가능하게 했다.

운영자 3년 실형, 자산 몰수 명령

하몬은 2021년 8월 돈세탁 공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지난 2024년 11월 36개월 실형과 3년간의 보호관찰, 그리고 상당한 규모의 자산 몰수 명령을 받았다.

이번 자산 압수는 미국 법무부의 광범위한 사이버범죄 단속의 일환이다. 2020년 이후 법무부 형사과의 컴퓨터범죄 및 지적재산권 부서(CCIPS)는 180건 이상의 사이버범죄 유죄판결을 확보하고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피해자 자금 반환을 위한 법원 명령을 받아냈다.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의 딜레마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를 둘러싼 복잡한 쟁점을 드러낸다. 믹싱 서비스는 본래 합법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범죄자들이 자금 세탁에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해외 사례는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도 시사점을 준다. 특히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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